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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12-22 (월) 09:4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873    
왕께 경배하는 지혜로운 자(마 2:1-12)


왕께 경배하는 지혜로운 자 (마태복음 2:1-12)
    마태복음 1장에 기록된 예수님 족보와 성령으로 인한 동정녀 탄생에서 본 바와 같이 나사렛 예수님은 구약에서 예언되어진, 참으로 세상을 다스릴 주권적인 왕이었습니다. 구세주이며, 임마누엘이며, 그리스도 주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참된 왕임을 몇 가지 사실이 증거합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동방박사들의 증거요, 부정적인 면으로는 헤롯 대왕의 질시(嫉視)와 미움이 그것을 증거합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나시고 며칠, 혹은 몇 달 시간이 흐른 뒤의 사건을 성령의 감동으로 마태는 2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성탄주일을 맞아 본문에 등장하는 세 종류의 사람들을 살펴 보면서 어리석은 헤롯 대왕이나 대제사장들, 서기관들과는 달리 지혜로운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을 섬기며, 경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동방박사들입니다.
   우리말 번역 그대로 팔레스틴의 동쪽(orient)에서 온 지혜자들입니다. 성경학자들은 페르시아, 바벨론에 거주하던 자들로 생각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과 점성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그들에게 임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별 하나를 사용하여 그들로 하여금 유대 베들레헴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비록 공부를 많이 하여 구약 성경 말씀을 알고 있기는 해도 분명히 이방인들인데도 그 심령이 하나님께 열려 있어 예언된 말씀의 성취를 깨닫고 먼 길을 달려온 것입니다. 유대인에게가 아니라 이방인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어리석은 유대인보다는 지혜로운 이방인에게 자신의 뜻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 만의 주님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주님으로 오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요 4:42).
   먼저 동방박사들이 달려온 목적이 분명합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절)고 하였습니다. 경배하기 위하여 먼 길을 달려 온 것입니다. 메시아이신 왕을 예배하러 온 것입니다. 그 한 별이 베들레헴에 머물러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곳에 멈추자 그들은 얼마나 기뻐하였는지 모릅니다. 10절에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11절)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빛을 만나 심령이 열리고, 계시를 받은 그들은 주님을 찾아 경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입니다. 아기 예수를 찾은 후에 그렇게 기뻐하며, 그냥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정성껏 준비한 예물로 주께 드렸던 것입니다. 그들이 준비해온 예물들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지만, 칼빈을 비롯한 개혁주의자들에 의하면 “황금(gold)”은 예수님이 영원한 왕임을 상징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충성을 다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향”은 옛적 희생제물 가운데 소제(grain offering)를 드릴 때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예수님이 대 제사장임을 상징하는 것이며, 또한 그의 신성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몰약(沒藥)”은 당시에 사용되던 아주 귀한 향수의 일종으로 시신에 뿌려지기도 하였기에 주님의 십자가 죽음, 곧 그의 인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 예물들이 동방박사들의 하나님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마음가짐, 그 태도를 엿볼 수 있지 않습니까?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잘 따랐습니다. 아기 예수를 경배한 후에 하나님께서 꿈을 통하여 헤롯에게로 가지 말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을 때에 그대로 순종하고 따랐습니다(12절).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정말 지혜로운 자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합니까? 이 동방박사들처럼 이미 특별한 은혜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후 참으로 주님을 경배하십니까?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며, 기뻐하여 찬양을 드리며, 가장 귀한 예물을 드리십니까?

둘째는, 헤롯 대왕입니다.
   신약 성경에 헤롯(Herod)이라는 이름이 종종 나오는데 첫 번째 나오는 사람이 바로 헤롯 대왕입니다. 로마 제국의 시저(Julius Caesar) 황제가 그의 아버지(Herod Antipater)를 유대 총독으로 임명한 후에 아들 헤롯을 갈릴리 지역 분봉왕으로 삼았습니다. 그 때에 헤롯은 계속 항쟁하는 유대인들을 잘 무찔렀습니다. 그러다가 파르티안(Parthians)들이 쳐들어 와서 애굽으로 피신 갔다가 주전 40년경 로마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 황제 때에 다시 유대 나라 분봉왕으로 임명을 받고, 파르티안들을 물리쳐 몰아내고 유대 땅을 차지 하였습니다. 자신은 에돔 족속의 후손인 이두메인으로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유대 여인 미리암을 아내로 맞아 결혼함으로 자신이 유대사람들을 다스리기에 조금이라도 합법화 하였습니다. 아주 똑똑한 사람으로 외교술도 능하고 전쟁을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아주 잔혹한 자이었기에 누구라도 자신의 권력을 탐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참히 죽였습니다. 심지어 아내의 형제조차 물에 빠져 죽게 하고는 아내와 장모, 더 나아가서는 아들들eh 믿지 못하여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이고, 자신이 죽기 5일전에 셋째 아들까지 죽였던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났다고 하면서 어디 있느냐 경배해야 하겠다고 했을 때에 섬찟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왕이 난 줄로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더러 아기 예수를 찾거든 자기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거짓말로 경배하겠다고 8절에 말한 것입니다. 나중에 동방박사들이 자신을 속이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간 줄로 알고 진노하고 사람들을 시켜서 그 때를 기준으로 두 살 아래 모든 아기들을 잡아 죽이지 않았습니까(2:16)?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하므로 이 땅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을 보는 것입니다. 성도(경건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들의 싸움입니다.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 헤롯 대왕처럼 예수를 만나고 믿으라고 하면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줄로 알고 거역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많지요. 부인이나 남편이 예수를 잘 믿으면 마치 부인이나 남편을 예수께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자식들이 주께 헌신하면 큰 손해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 말입니다.

셋째는,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아론의 자손인 레위 족속은 다 제사장이지요. 당시 성전을 주관하고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분명히 구약성경 말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서기관은 주로 바리새인들로서 유대 율법을 통달한 율법사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헤롯 대왕이 동방박사들에게서 유대인의 왕이 나셨다 함을 듣고, 그들에게 어디서 그리스도가 나겠느냐고 물었던 것입니다(4절). 그 때 저들이 대답하기를 구약성경 미가서 5장 2절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6절)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다스리는 자(Ruler)이면서 목자(Shepherd)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지도자 상을 나타내 주시는 것입니다. 즉 심지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못하고, 동방박사들처럼 경배하지 못했던 그들도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히 메시아가 어디서 어떻게 탄생 되리라고 일러준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합니까? 아무리 성경 말씀을 많이 알고 있어도 그대로 믿고 주를 경배하지 못하면 종교 지도자라고 하여도 심판을 받게 되는 것 아닙니까?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는 종교인들은 많지만 참된 신자는 적지 않습니까?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성경 말씀을 많이 아는 것 같은데 예수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본문의 대제사장이나 서기관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2014년도 성탄주일을 지키며, 곧 성탄절을 맞게 될 여러분들은 아기로 오신 만왕의 왕, 주님을 어떻게 맞이합니까? 어떻게 경배하며 찬양합니까?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별의 역사처럼,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예수님을 만나셨습니까? 내 힘으로 믿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 예수를 만나고 은혜를 체험하고 진심으로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타락하여 죽었던 죄인들이 믿음을 갖게 된 것은 기적입니다. 저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초자연적인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동방박사들처럼 주를 경배하십니까? 예수님을 만남이 흥분되고 그렇게 기쁨이 됩니까? 성육신 하신 주님을 갈망하며 만나고자 그 먼 길을 달려온 그들처럼 예배에 그 감격이 있습니까? 예물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물론 예물보다 여러분 자신을 더 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마음을 드렸습니까?
   아니면 헤롯 대왕처럼 자신의 욕심 만을 생각하며, 예수를 믿거나, 헌신하면 마치 내 자신에 많은 손해가 있는 줄로 알고, 남의 눈치나 보며 위선적으로 신앙생활 하십니까? 오히려 예수님께 거역하지는 않으십니까? 누가 열심히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 핍박하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대 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처럼 성경은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믿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는 알면서도 전혀 행동이 뒷받침하지 않는 삶을 사십니까? 입으로만 믿는다 하면서 신앙생활 하십니까?
   
   성도 여러분!
   참된 성도는 오늘처럼 성탄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항상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주님을 잘 배워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래서 올바른 봉사(섬김)을 하겠다는 각오와, 올바른 예물 드림에 있습니다. 늘 겸손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참으로 성경의 가르침과 맞는 것인가 확인하면서, 오늘도 말씀 속에서 주님을 배워야 하겠다는 마음이 없이는, 배운 것을 행동에 옮기겠다는 마음이 없이는 참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께 향한 봉사(섬김)도 대 제사장이나 서기관처럼 텅 빈 지식으로, 죽은 믿음으로 봉사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만 가지고는 되지 않습니다. 나를 나타내기 위한 섬김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 육신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성령으로 섬기는 것이 올바른 봉사입니다. 예물을 드리는 것도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 그 깊은 사랑, 은혜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이지, 그런 사랑의 관계가 없이 어쩔 수 없어서 드리는 예물이나 인색하게 드리는 예물은 헛된 예물입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참으로 경건한 예배 생활에 충실하였나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 왔다면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며 사신 것입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신 분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올바른 예배, 올바른 지식, 올바른 섬김, 올바른 드림이 여러분의 남은 생애에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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