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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5-02-05 (목) 12:05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703    
"내가 너희를, 내가 그들을"(수 24:1-13)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면 의사가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거의 병력(medical history)과 부모의 혹은 조부모까지의 병력을 물어봅니다. 또한 상담학 기초는 상담자의 과거와 가족사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문제가 그 자신이나 그의 가족의 과거사와 관련이 있는가 살펴보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현재의 모습은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가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잘 이해하려면 그 뿌리를, 성장 배경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가족사와 함께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이 현재보다 미래의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려면 그는 과거사에서 교훈을 삼아 고칠 것은 고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은 더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고 놀라운 미래를 펼쳐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원리는 한 나라나 사회, 어떤 공동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유언과도 같은 말씀을 전합니다(1절). 현재 가나안 땅을 거의 정복한 그들의 모습의 뿌리를 말합니다. 비록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 거민들과 함께 살지만 그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뿌리부터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그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고, 위대한 민족이 될 수 있었고,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이스라엘 민족을 설명하려면 그들의 과거사 가운데 크게 네 사건을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시작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상을 섬기며 살던 하란 땅에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그곳을 떠나온 사건입니다(2절).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가 믿음으로 순종하여 우상의 땅을, 우상을 섬기던 아버지를 떠난 것으로 시작됩니다(3절).
그 다음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430년동안 종살이를 한 사건입니다. 이 세상 역사에서 한 민족이 다른 나라에 430년을 속국으로, 노예 생활하면서 지낸 민족이 없습니다. 또한 그런 민족이 그 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과 같은 강대국에서 탈출하여 구원을 받은 민족도 이스라엘 밖에 없습니다(5-6절).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10가지 재앙을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광야에서 40년을 살아남은 사건입니다(7절하). 자그마치 2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도 없고, 식물도 없고, 낮에는 따가운 햇살로 덥고, 밤에는 엄청 추운 그런 사막과 같은 땅에서 40년 지냈다는 것은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훈련된 군사도 없이, 아무런 무기도 없기 40년동안 광야에서 겨우 고생하며 지내온 그들이 가나안 땅의 모든 족속들을 이기고 눈에 보이는 실제 나라를 세웠다는 것입니다(8-13절). 그리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너희가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 하셨느니라”(13절하)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바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입니다. 위대하신 지존하신 하나님께서 그들과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를” 그렇게 인도했고, “내가 그들을”, 즉 대적들을 물리쳤다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3절, 5절, 6절, 7절, 8절, 10절, 11절, 12절, 13절). 이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들의 뿌리를 잘 인식하고 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마찬가지로 우리의 뿌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육신적인 뿌리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닙니다. 믿음을 갖기 전에 우상을 섬기던 데라의 하란, 즉 세상의 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뿌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후의 여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이 있기 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그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내일을 살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입니다. 만약에 그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없다면 우선 그것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그 백성들에게 그것이 필요했기에 죽기 전에 지도자들을 다 세겜에 모이라고 한 것입니다(1절). 사실 그 동안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 정복할 때에 때때로 그 백성들을 길갈에 모이게 하여 제단을 쌓고 전쟁에 임하였던 것입니다. 이유는 처음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할례를 받지 않은 출애굽 2세대들에게 할례를 행한 곳이 길갈이었습니다(5장). 하지만 세겜이라는 곳은 그 백성들의 믿음이 식어질 때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붙들도록 결단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금 생각하고, 심령을 갱신(renewal)하는 곳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식어질 때, 기도 드리는 일에 게을러질 때, 세상을 따라가려고 할 때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 그 시간과 공간 말입니다. 세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우리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며, 성령님의 경고 사인이 나오면 빨리 정신을 차리고 다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회복이 되고, 아니 이전보다 더욱 주님을 사랑하며, 신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고 계심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어느 누구도 계속 신앙이 좋아지고, 위로만 올라가는 분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전혀 성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참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주 자신의 신앙을 평가하며 세겜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때때로 사탄, 마귀가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큰 시험을 받았습니다. 사탄의 공격이었습니다. 바로 모압 왕 발락의 음모였습니다. “때에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9절; 참고 민 22장)! 원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으로 인하여, 그들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발락은 발람 선지자를 돈으로 유혹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발람이 탔던 나귀를 사용하셔서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발락은 모압 여자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남자들을 성적으로 유혹하게 한 것이었습니다(민 25장). 이 작전은 성공하여 많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모압 여인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이스라엘 나라에 전염병이 돌게 하여 한 하루 만에 24,000명이 죽게 됩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 얼마나 사탄의 공격은 집요하며, 그 궤계는 간교하여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패할 수 밖에 없나 깨닫게 됩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축복이지만, 영적 전쟁에서 교만하여 불순종하면 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영적 지도력으로 회복이 되어 가나안 정복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12절에 보면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적들에게 왕벌을 보내어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쫓아내셨다고 합니다. 여기 “왕벌”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실제로 팔레스틴 땅에 사는 왕벌 떼를 보내어서 벌침을 쏘게 하여 쫓아내었다는 문자적인 해석도 있고,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도망가게 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전에 기생 라합의 보고에 의하면 여리고 성 사람들의 간담이, 마음이 녹아버렸다고 했습니다(수 2:9).
우리가 세상을 이기려면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 능력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으로 나가며,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두려움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실 그 동안 우리는 이런 경험을 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대적들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비록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원래 우리가 속했던 세상의 뿌리가 아주 뽑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때로 고통의 시간을 통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서는 세상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때까지 죄성이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세상 뿌리 잔재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하여 몸부림쳐야 합니다.
만약 혹시 여러분 가운데 영적으로 침체 상태에 계신 분이 계십니까? 신앙생활이 나태해져 있습니까?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일에 게을러져 있습니까? 오늘 이 시간, 이 기도회가 여러분의 심령을 갱신할 수 있는 ‘세겜’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세상 뿌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여태까지도 베푸신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의 뿌리보다 신앙의 뿌리가 훨씬 깊지 않습니까? 우리는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들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적들을 물리치신 것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후손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시고, 광야를 거쳐, 결국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하나님이 바로 새 언약을 성취하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곧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셔서 자녀 삼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께 오늘도 감사합니다. 시시때때로 은혜를 베푸셔서 이기게 하시는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입니다. 또한, 훗날 결국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 소망을 확실히 붙들고 내일도 죄와 싸워 이기며, 사탄 마귀를 물리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주인공 삼으셔서 그 크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줄 믿습니다. 과거에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들과, 우리의 가정들과, 우리의 교회에 앞으로도 그 크신 능력으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들려주는, “내가 너희를…”, “내가 그들을…”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붙들고, 더욱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간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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