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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5-12-04 (금) 00:03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808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계 4:6-11)
계시록에는 상징적인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초대교회를 박해하는 로마제국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하고, 오히려 알아듣는 교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의 네 생물에 대한 표현처럼 말입니다. 네 생물과 교회를 대표하는 24장로들이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선 6절 상반절에 보면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다고 합니다. 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크고 넓은 수정 같은 유리가 천국에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보좌 앞의 고요함을 상징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시끄럽고 복잡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이 세상 일 때문에 흥분하고, 고민하고, 화를 내고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너무 감정적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발 앞에는 수정 같은 유리 바다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영광 중에 계신 하나님은 인간의 요동에 전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거기에 빠져서 염려와 근심 속에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좌 가운데와 주위에 앞뒤에 눈이 가득한 네 생물이 있습니다.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7-8절상)고 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런 모양의 생물이 하나님 보좌 주위에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 보좌 앞의 천사들이 교회를 향하여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부들은 이 네 생물을 사 복음서와 연결시켜서 해석했습니다. 사자 같은 첫째 생물은 마태복음으로, 송아지 같은 둘째 생물은 마가복음으로, 사람 얼굴의 생물은 누가복음으로,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 생물은 요한복음으로 말입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왕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사자 같다고 하고, 마가복음에서 예수님은 고난과 섬김의 종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희생제물의 상징인 소로, 누가복음에서는 인자로 오신 예수님이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는 모습이기에 사람의 얼굴과 같은 생물로, 요한복음은 믿음을 강조한 복음서이기에 이 땅에서보다 믿음으로 독수리 같이 하늘로 올라가는 생물로 표현했다고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해석을 받아들이는 학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복음서를 붙잡고 세상을 이기라는 이 해석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런 모습의 천사들이 여기에 처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에스겔 서와 이사야 서에도 나타나고 있기에 구약과 연결시켜서 해석하는 것이 성경학자들 사이에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에스겔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그발강 가에서 본 천사의 모습은 몸은 하나인데 얼굴이 여기 생물들처럼 네 개로 나타납니다.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겔 1:10)라고 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서 노예 생활을 하는 가운데 힘들어 할 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준 환상입니다. 이들이 길어지는 포로 생활로 낙심하여 절망하면 어떻게 됩니까? 견디지 못합니다. 그런데 참고70년을 채워야 합니다. 그 기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포로생활을 적응해야 했습니다.
   이것을 계시록에 적용을 하면 초대교회 교인들이 겪는 환란은 짧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기간을 참고 견뎌내야 합니다. 그발강 가의 에스겔에 나타나서 용기를 주었던 천사의 모습과 같은 네 생물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로마제국의 핍박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사자의 용기와 사람의 지혜와 소의 끈기와 독수리 같은 소망으로 이겨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낙심하게 하는 그 무엇이라도 어느 기간을 지나면 끝이 온다는 것을, 더 좋은 날들이 있을 것이라는 소망으로 용기를 내고 잘 이겨나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당당한 사자의 모습으로, 꾸준한 소의 끈기로,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지혜가 뛰어난 사람으로서, 독수리의 높은 이상, 비전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가야 합니다. 아 멘!

   8절에 보면 이 네 생물들이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각각 여섯 날개를 가지고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8절하)! 네 생물이 여섯 날개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사야가 본 하나님의 보좌에도 여섯 날개를 가진 스랍 천사들이 찬양을 합니다.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 6:2-3)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천사라도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친히 목격할 수 없습니다. 날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또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두 날개로 날아다닙니다. 그러면서 찬양합니다.
   본문의 네 생물도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8절상). 천사들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보고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하나님께 보고하고, 하나님의 뜻을 수행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모르시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사정을 하나님이 모르고 계시나 의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할렐루야!
   중요한 것은 이 천사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마땅히 불러야 할 찬양입니다. 찬양의 내용 중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합니다. 죄와 관계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완전히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의 자녀들도 거룩하게 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 1:16; 레 11:44)고 명하시면서 말입니다. 특히 자녀들이 당하는 고난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악합니다. 그래서 그냥 두면 결코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찬양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고 찬양합니다. 영원한 과거에도 계셨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동일한 하나님이 살아계십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며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믿고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장차 오신다는 뜻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냥 사탄, 마귀가 활동하도록, 악이 성행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때가 되면 심판하시고 그들을 무저갱 속에 가두십니다(계 9:1; 20:3). 그러므로 견디십시오.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이십 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10-11절)라고 찬양합니다. 24장로들은 교회의 대표들입니다(4절). 즉 천사들의 찬양과 함께 교회의 찬양이 있습니다. 물론 성도들의 본격적인 찬양은 5장에 나옵니다. 본문의 찬양은 서막입니다. 그런데 이 서막의 찬양은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으로 말미암았고, 그 뜻대로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들의 상급은 아무 것도 아니기에, 상을 받을 이유가 없기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기에 머리에 쓴 금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면서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오직 하나님께만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겸손입니다. 감사입니다. 오래 신앙생활하신 분들에게 이점이 약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하다가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집사가 되면 이 부분이 약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아래로 쳐다보며 비판합니다. 교만이 들어가서 자기만 잘 믿습니다. 자기처럼 믿어야 합니다. 자기가 칭송을 받아야 합니다.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나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고 목에 힘이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찬양과 감사가 사라집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낮아져야 합니다.
   교회의 찬양은 오직 하나님 한 분에게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하는 찬양이 아닙니다. 아니 우리는 하나님만을 찬양하기 위하여 지음을 받았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한 분 외에 그 어떤 것도 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교인들 가운데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땅을 바라보며 사는 인생과 또 하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인생입니다. 땅을 바라보며 사는 인생은 마귀에게 쉽게 넘어갑니다. 그 입술에 찬양은커녕 원망과 불평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고 사는 인생은 이 세상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용기를 가지고, 인내를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본문의 네 생물들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사자처럼, 소처럼, 지혜있는 사람처럼, 독수리처럼 말입니다. 보좌 앞의 수정 같은 유리 바다를 생각합니다. 이 세상이 아무리 요동을 쳐도 정말 하나님께는 아무 문제가 아닌 것을 알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사들처럼, 24장로들처럼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을, 영원하신 하나님을, 장차 다시 오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영광과 존귀와 능력이 오직 주께만 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을 받으소서!
   여러분 모두에게 그런 은혜가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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