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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0-02-06 (목) 11:32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37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켜라 (딤후 1:9-18)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거나,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그만하고 싶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는 않았나요? 약해져서 그냥 쉬고 싶을 때 말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그만두면 좋을까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디모데의 청결한 양심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칭찬한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힘을 내라고 격려하였습니다(7절).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잘 이겨내라고 하였습니다(8절).
그리고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을 따라 주신 아름다운 사명을 감당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소명은 거룩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오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9절)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이유가, 목적이 거룩함인데, 이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하여 예수님 안에서 허락하신 은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맞게 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게 하심이 하나님의 뜻이요, 우리를 향한 은혜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 내신지라”(10절)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두려움이 아니라 영원히 주님과 함께 거하게 되는 아름다운 완전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를 인하여 감사하며 찬양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거룩한 삶, 구별된 삶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언급하기 위하여 자신의 소명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합니다.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11-12절)고 하였습니다. 그의 사역은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반포자, 즉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 부르셨으며, 사도, 즉 이 사명을 위하여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대언자로 부르셨으며, 또한 교사, 즉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 부르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사명을 감당할 때 고난이 찾아오는데 그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꺼이 감당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자신에게 그런 사명을 주신 자, 자신이 의뢰한 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감당하며, 의지하는 주님이 자신을 능히 지켜줄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며, 사망을 이기신 분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어진 사명을 잘 알고, 부르시고 사명을 주신 주님을 안다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주신 사명 마칠 때까지 주님께서 얼마든지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여야 합니다. 사명의식을 가지고 주님을 신뢰함으로 무슨 일에도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13-14절)고 당부합니다. 우선 예수님을 확신하는 믿음과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울이 전해준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합니다. 사람을 주님에게 인도하려면 이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 교훈을 분별하여 올바른 진리를 솔선수범하여 지키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바울이 부탁한 아름다운 것, 즉 순수한 복음을 지키라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삶과 책임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의뢰할 때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순종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책임은 소명에 순종하고 사명 감당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안의 성령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책임과 의무를 행하게 하십니다. 우리 홀로의 힘으로 아닌 성령님과 함께 이루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동역자를 잘 선택하라고 합니다. 신실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울이 경험하였습니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노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15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아시아’는 소아시아 지방을 말합니다. 특히 바울은 에베소를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3년 이상 머물렀기 때문에 그 지방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을 버렸습니다. 배신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부겔로와 허모게네입니다. 이 두 사람에 관해 성경이 더 이상 언급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바울에게는 너무 큰 상처가 되는, 그를 배신하는 데 주동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로 생각됩니다. 어떤 종류의 배신인지 모르겠으나 바울이 로마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때였든지, 아니면 자신의 선교 사명에 후원을 막은 사람들로 추측할 뿐입니다. 우리가 이런 자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바울 곁에는 신실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며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16-17절)고 한 오네시보로 같은 사람 말입니다. 바울의 진정한 동역자로서 복음을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자주 즐겁게 해준 사람입니다. 도와준 사람입니다. 충성스럽게 섬겼습니다. 디모데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원컨대 주께서 저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18절) 하였습니다. 지금 디모데에게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편지를 쓰면서도 그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죽기 전에 이런 사람을 기억하고 성경에 기록하였으니 그의 집안의 영광이 아닙니까? 그의 온 가족을 축복하는 바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신실한 일꾼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변함없이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동역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맺어준 인연을 귀하게 여기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며 격려해주는 신실한 동역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는 각자 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하여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30)고 하였습니다. 즉 소명, 부르신 이유는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을 갖게 하셔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고 하신 목적은 거룩한 삶이었습니다. 사명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명을 잘 감당하여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탁하신 아름다운 것입니다. 복음을 위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입니다. 주신 은사에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감복하여 자신을 온전히 드리며, 사랑의 마음을 주시면서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처음 주셨던 마음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신실하게 우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바랍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주님 만날 시간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오네시보로와 같은 동역자들이기를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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