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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0-07-30 (목) 07:58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813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1-5)



목회서신 디모데후서 마지막 장에 도달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임종을 앞두고 성령의 감동으로 사랑하는 영의 아들, 디모데 목사에게 보내는 서신에 마음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이 숨을 거두면서 하는 마지막 말은 대단히 무게가 있습니다. 그 인생의 엑기스와 같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진지하고 심각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1절)라고 합니다. 1) CORAMDEO, 즉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령한다고 합니다. 2)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엄히 명령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도 있는 교훈입니다. 나중에 영생의 부활과 영벌의 부활로 심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엄히 명한다고 합니다. 영생을 얻은 우리 믿는 사람들도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고후 5:10). 누구나 그 시간이 다가옴을 깨닫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 때에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볼 것이라는 사실은 오늘을 진지하고 신중하게 살아가야 하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 시간까지 신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3) 주님께서 나타나실 것과 주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령한다고 합니다. 주의 재림은 확실합니다. 완전한 그 나라는 반드시 올 것이니 우리는 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도적 같이 임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고 하셨으며, 혼인잔치를 앞두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다섯 처녀들의 비유를 통해 깨어 준비하라고 경고하셨었습니다(마 25:1-13).

이렇게 심각하게 디모데에게 하는 바울의 첫 번째 명령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2절상)는 것이었습니다. 구약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물론,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의 말씀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이미 목회서신에서 여러 번 언급하였습니다. 그래서 디모데는 그 말씀을 바울의 가르침(딤후 2:2), 바른 교훈(딤전 1:10; 딤후 1:13),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딤전 1:11), 모든 성경(딤후 3:16) 등으로 이해했습니다. 모든 목사, 사역자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복음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모든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못합니다. 신실하게 최선을 다할 수 없습니다. 잘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배우고 듣는 사람들이 말씀을 잘 받고, 안 받고는 사역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어쩌면 노아 시대 노아가 아무리 홍수가 온다고 해도 믿지 않았던 사람들처럼 아무리 진리의 말씀을 외쳐도 이 시대 사람들이 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2절중)고 하였습니다. 우리 말에는 ‘힘쓰라’고 번역이 되었으나 정확한 번역은 ‘준비하라(stand by)’입니다. 항상 말씀을 가르치고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어느 때나 기회가 주어지면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게으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2절하)고 명령합니다. 세상 모든 일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하기에 ‘범사에’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요,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며 인도하시는 세상이기에 당연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절상)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일에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과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말씀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가르치는 방법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깨닫지를 못한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됩니다. 인내하면서 말씀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해야 합니다. 여기 “경책하며(correct) 경계하며(rebuke)”는 이미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rebuke)과 바르게 함(correct)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에서 성경의 역할을 이야기할 때 나왔던 단어들입니다. 죄를 지적하며 책망하고 돌이켜서, 고쳐서 바로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권하다(exhort)”는 권면하며 격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몸소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며,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그 본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오히려 우리를 위선자라고 하면서 비난합니다. 그러니까 어찌하든지 가르치는 대로, 말씀대로 사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참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 영혼에 대한 사랑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잘 듣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으려는 사람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더라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 사람들을 사로잡아 자기의 뜻을 따르게 만드는 사탄 마귀가 그 배후에 있음을 깨닫고,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사탄 마귀의 부리는 악한 영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평안을, 복을 빌어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을 깨우치고 죄를 깨닫게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이 없이 그대로 전할 때 성령님께서 그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서 이 사역이 쉽지 않을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3-4절)고 말입니다. 여기 “바른 교훈(sound doctrine)”이 중요한 단어입니다. 가감이 없는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말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인내하고 친절을 베풀며 전하고 가르친다 하여도 사람들이 받지 않을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마치 오늘날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말씀을 계속 전하고 가르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가운데 하나님의 택자들은 듣고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변화를 받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죄성을 지닌 인간은 진리의 말씀과 대면할 때에 상당히 불편하게(offensive) 되어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에 순종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바른 교훈은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귀가 가려워서 자기 귀를 긁어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말씀만 들으려고 하고, 그런 사역자들과 어울리려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을 향하여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하는 자식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이라 그들이 선견자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정직한 것을 보이지 말라 부드러운 말로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사 30:9-10)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진리를 막는 사람들입니다(롬 1:18).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사욕(selfish desire)을 좇는 스승을 두며,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합니다.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계속 진리의 말씀을 거부하며 자신의 이기심을 합리화, 혹은 정당화하는 주장을 합니다.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까지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은 인간의 잘못과 죄를 지적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참 자유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래 창조하신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마지막으로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5절)고 합니다. 디모데는 그런 타락한 시대의 거짓 목자의 길을 가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대신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을 중심하고, 그 말씀이 모든 생각과 행동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꿈과 비전도, 기대도 말씀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진리의 말씀을 거부하고 자기의 사욕을 좇는 자들이 많아지고, 그런 사상과 교리가 난무하는 세상이라도 모든 일에 근신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 “근신하라(sober minded, keep your head)”는 정신을 차리라는 뜻입니다. 모든 일에 절제하고 균형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에 신실한 사역자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하여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사역을 하면 이 세상에서 고난을 받게 되기 때문에 기꺼이 고난을 받으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신실하게 충성하면 영광이 있지만 당연히 고난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난 중에서도 전도인의 일을 하면서 네게 주어진 직무를 다하라고 명령합니다. 힘들어도 경건하게 거룩한 생활을 하며 인내해야 복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아 변하여 그도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인생이 되도록 돕는 것이 사역자의 직무인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일을 맡겨준 하나님께 감사하며 신실하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은 물론 바울이 숨을 거두면서 디모데 목사에게 들려준 말씀입니다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역자들에게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저도 바울과 같이 오늘 말씀대로 하나님 앞과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성도들을 심판하실 우리 주 예수 앞에서 진지하고 심각하게 오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을, 진리의 말씀을 전하십시오. 가감 없이 그대로, 저자인 성령님의 의도를 파악하여 가르치십시오. 늘 준비가 되어 있어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전하고 가르치십시오. 말씀에 근거하여 잘못과 죄를 지적하고 바로 고치도록 하며 권면하십시오. 사랑으로 참으면서 하십시오. 물론 고난이 있습니다. 사탄 마귀와 싸워야 합니다. 잘 듣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보다는 듣지 않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니다. 왜냐하면 노아의 시대처럼, 이사야 선지자 시대처럼, 초대교회 시대처럼 바른 교훈은 싫어하고 자신이 듣기 좋아하는, 이기적인 욕심을 맞춰주는 말씀을 따라가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비진리, 이단 사상, 인본주의 철학, 종교 등에서 말하는 허탄한 이야기를 좇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리고 기꺼이 고난을 받으며 맡겨주신 직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달린 것입니다. 우리는 신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됩니다. 주님께서 아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8-29)고 한 바울처럼, 우리의 앞서간 많은 신실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주신 소명을 따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끝까지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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