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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1-01-10 (일) 07:2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71    
하나님의 나라는 (눅 13:18-21)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세상의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현재 우리가 보고 듣는 바에 의하면 정체 상태에 있거나, 쇠퇴하는 것 같습니다. 성령의 역사보다는 악령의 역사가 더 심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초대교회 때 사도들과 교부들에 의한 부흥이나, 16세기 종교개혁 후의 부흥, 혹은 18세기 초에 George Whitfield, John Wesley, Jonathan Edwards 등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을 휩쓴 1차 영적 대각성 운동이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하버드 대학교 총장 Joseph Willard 와 예일대 총장 Ezra Stiles, 그리고 James McGredy, Timothy Dwight, Samuel Hopkins 등이 주도한 2차 영적 대각성 운동 이후로 간간히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부흥을 경험하였으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흥은 멈춘 듯합니다. 우리나라도 2차 영적 대각성 운동의 영향으로 1907년 평양 대부흥에 이어, 1970-80년 부흥을 경험한 후로는 점점 쇠퇴하는 듯합니다. 특히 작년 초에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더욱 막힌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는 줄 믿습니다. 아직도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의 문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 따르는 무리들에게 종말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회개의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신 후에(눅 13:1-9),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예배를 드리시며 말씀을 가르치시고 나서, 18년 동안을 귀신들려 등을 펴지 못하고 꼬부라진 상태로 살아온 한 여자를 고쳐주시고 나니 회당장을 비롯하여 유대종교지도자들이 안식일에 병을 고쳐준 것에 대해 시비를 걸자 그들은 자기 소나 나귀 등 가축이 목마를 때에 안식일이라도 짐승에게 물을 먹이며 살리면서 어찌 아브라함의 딸을 귀신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여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눅 13:10-16). 예수님의 꾸지람을 듣고 나서 그들은 부끄러워하였습니다(17절). 그러나 다른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안식일이라도 사람을 고쳐주고 자유하게 하시는 예수님은 사탄 마귀가 아직 이 세상에서 악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게 하고 온갖 궤계로 유혹하는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 제자들이 의심을 한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들 가운데 작금의 상황이, 사탄 마귀의 극성으로 더욱 악하여져 가는 세상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는 부흥 발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정말 아직 공중권세를 누리고 있는 사탄, 마귀들의 힘이 이 세상 소수의 성도들을 가만두지 않으니 부흥은커녕 하나님 나라는 점점 망할 것 같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18절) 하시면서, 비유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19절)고 하셨습니다.
‘겨자씨(mustard seed)’라고 비유하신 것은 그만큼 작은 것을 상징합니다. 마치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절하)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모든 씨보다 작다고 하셨듯이(마 13:31-32) 당시 팔레스틴 땅에 심었던 어떤 나무나 풀의 씨보다 가장 작은 씨가 겨자씨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기를 소나 나귀나 양이나 염소 등 짐승들이 새끼를 낳는 마구간에서 나셨습니다. 자라나신 나사렛 동네도 정말 별 볼일 없는 자그마한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서 나사렛 예수를 만났다고 하니까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 1:46절상)고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정말 별 볼일이 없는 작은 자였습니다. 또한 주께서 부르신 12제자들을 생각해 보아도 당시 유대종교 지도자들도 아니었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거나, 교육적으로도 뛰어난 자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소수의 연약한, 무식한, 두려움 많고, 말씀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도 못했던, 정말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자도 500여 형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고전 15:6).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있기 전에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모여 기도하던 무리들도 120명 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도 지나지 않아 그들로 말미암아 로마제국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고, 약 3백년 후에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아니 오늘날 전 세계에 흩어져 씨를 뿌린 결과 75억 이상 되는 인구 가운데 15억 이상이 신자들이 아닙니까?
그렇게 작아 보이는 겨자씨가 자라서 15ft, 약 4.5m 의 큰 나무로 변하여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게 된다고 19절에 말씀하십니다. 새들의 안식처를 제공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즉 지금은 작아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 말라, 자신의 사역이 작은 것 같아도 결코 하찮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주 작게 시작한 하나님 나라가 시간이 흐르면 온 세상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는 안식처로, 축복의 통로로 이 세상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 비유는 훗날 예수님 재림하셔서 이루실 가시적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아 내가 정녕히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정녕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 양떼 같게 하며 초장의 양떼 같게 하리니 그들의 인수가 많으므로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며”(미 2:12)라고 하였고,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절하)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또 다른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또 가라사대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를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20-21절; 마 13:33). 오늘날도 그렇듯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 있어 누룩(yeast, leaven)은 밀가루 반죽에 섞어 발효하게 하여 큰 빵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밀가루 서 말은 39 리터, 약 20 kg 로 만약 누룩을 넣어 전부 부풀게 하면 약 200명 가까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즉 누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밀가루 속을 뚫고 들어가 발효시켜서 그 전부를 부풀게 하는 것입니다. 밀가루는 세상이라고 하면, 누룩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이 세상 속에서 그 긍정적인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상징합니다. 어두운 세상의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는 세상과 분리되어 격리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수도원을 짓고 그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속에 들어가 진리의 말씀, 복음으로 세상을 변하게 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하루 전 예수님의 기도 중에도,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요 17:14-16)고 하였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한 사람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살면서 세상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그리스도의 맛을 내며, 향기를 풍기며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성도들이 주님께 순종할 때에, 그 주위 사람들에게 축복이 됨을 아십니까? 신실한 성도 개개인이 한 나라와 사회의 유익이 됨을 아십니까?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축복이 됨을 아십니까? 성경 전체는 성도들의 증인된 삶이 나라에 전반적으로 유익을 가져다 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언약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2-3)고 약속한 것처럼, 세상은 우리 믿는 자들을 통하여 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진리의 말씀이 신실하게 전파되고, 가르쳐지고, 행하여질 때에 온 세상에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세상을 향한 교회는 마치 신실한 신앙의 배우자가 불신앙의 아내나 남편에게 대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 유익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라"(고전 7:14)고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성도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신실하게 반영이 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한다면 이 세상에서의 그 선한 영향은 누룩처럼 골고루 퍼지며, 사탄 마귀의 역사를 물리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성도들의 삶이 그 나라를 신실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은커녕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그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 순종하며 사는 삶은 이 세상에서 영적인, 도덕적인 누룩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효과적으로 나타나 열매를 맺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10)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변화된 삶이 누룩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소수의 연약한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교회를 이루게 하셔서,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이 세상을 뒤집어 엎을 정도로 놀랄만한 역사를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사탄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성장해 가고 번영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영향을 끼쳐 이 세상을 정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변화를 받아, 온 가족이 믿게 되고, 주위의 친지들까지 믿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마 여러분 가운데 그런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불신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주님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에 온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마 주님 재림하시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교회들이 세워질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의 열매들이 계속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신자들에 비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소수의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신실한 소수의 성도들에 의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는 양적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신실한 성도들이 누룩의 역할을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답게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해야 합니다. 우리도 점점 변화를 받아 더욱 거룩해져 갈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이, 우리 주위 사람들이 변할 수 있도록 누룩이 되어야 합니다.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고 하셨습니다. 씨가 땅에 떨어져 없어져야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고, 내주하시는 주님이 사는 것처럼 살면 하나님 나라는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 곧 주위 사람들 그 불에 몸 녹이듯이
주님의 사랑 이같이 한번 경험하면 그의 사랑 모두에게 전하고 싶으리

새싹이 돋아나면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 화창한 봄날 이라네
주님의 사랑 놀라와 한번 경험하면 봄과 같은 새 희망을 전하고 싶으리

친구여 당신께 이 기쁨 전하고 싶소 내 주는 당신의 의지할 구세주라오
산 위에 올라가서 세상에 외치리 내게 임한 주의 사랑 전하기 원하네

우리 모두 주님 부르실 그 때까지 하나님 나라 부흥의 불쏘시게 곧 작은 불꽃으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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