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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1-01-21 (목) 07:44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869    
이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책임 (딛 3:1-8)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와 사회와 이웃을 떠나 사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라를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하기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성품을 보여주는 행동들이 드러나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만 품격이 있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품격이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은 2장에서 교회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강조하였다면, 3장에 들어와서는 사회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 왜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도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저희로 하여금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예비하게 하며 아무도 훼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1-2절)고 하였는데, 이 구절은 한 문장으로서 헬라어 원어에 의하면 동사 “기억하게 하라”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바울이 지금 디도에게 전하는 말씀을 성도들이 잘 기억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6 가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을 말합니다. 1)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be subject), 순종하라(be obedient)’고 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롬 13:1)고 하였듯이, 세상 정부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를 인정하고 그 아래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한 예로 예수님께서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마 22:21절하)고 하셨습니다. 로마 가이사 황제의 권세를 인정하고 나라의 세금을 낼 의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부가 만든 법이 하나님의 명령과 상충되는 것이 아니면 지켜야 합니다.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권위를 주셨으니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2)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를 예비하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들을 억지로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면서, 우리 주위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준비를 늘 하라고 합니다. 정부의 법과 요구에 응하면서 사회와 주위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을 도모하라는 것입니다.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딤전 2:1-2), 나라와 사회의 평안을 위하여 행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고 말씀한 것처럼 모든 이에게 선한 일을 하여야 하지만, 우선은 믿음의 가정들에게 해야 합니다. 3) 아무도 훼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 “훼방하다(βλασφημεώ, slander)”의 뜻은 ‘중상모략하다, 모독하다’ 입니다. 즉 사람들을 모욕, 중상, 독설 등으로 헤치는 말이 바로 훼방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밟고 자신이 높아지고자 하는 욕망에 기인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말로 죄를 지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4) 다투지 말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화평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에도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무시하고 싸우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고 하였습니다. 5) ‘관용하라(be considerate, gentle)고 합니다. 관대하라, 공평정대하게 배려하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고려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했을 때 결과를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6)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고 합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온유함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래야 전도가 됩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하였습니다. 온유와 존중함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내가 누군지를 잊지 말고 온유하게 대해야 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온유하려고 내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온유한 사람은 경쟁하고 비교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현명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권세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을 해야 하며 아무도 훼방하지 않고 화평을 유지하며 관대하며 온유함을 나타낼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믿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4절)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자신도 포함시켰듯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 모두는 타락한 죄성에 따라 사는 자들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완고하게 진리를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자를 뜻합니다. “순종치 아니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진리를 떠나 사탄 마귀에게 속아 넘어가는 자를 뜻합니다. 그래서 “속은 자”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하는 자”로 살아갔던 것입니다. 제어할 수 없는 각종 육체의 정욕을 따라, 쾌락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악독(malice)” 즉, 다른 사람을 서슴지 않고 해치려고 하며 시기 질투로 늘 불만을 품고 살았습니다. 정말 가증스럽고 피차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했던 우리가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4-5절)라고 한 것처럼 구원을 받고 변화를 받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소망을 갖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결코 우리의 의로운 행위로 된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고 하였듯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아니라면 구원의 선물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5절의 “중생의 씻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한 결과 모든 죄로부터 깨끗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 영혼이 깨끗해지는 것은 영생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란 성령님께서 우리의 심령에 인치셔서 내주하시며 하나님의 의가 전가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게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을 말합니다(고후 5:17).
우리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실 뿐만 아니라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6-7절)고 하였습니다. 언제나 풍성하게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은혜로 죄인인 우리를 의인이라고 불러주실 뿐만 아니라 영생의 소망을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기업을 받게 됩니다. 부요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니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기업을 잇는 자로서 그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많은 약속들이 성취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고난도 함께 말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 8:17)고 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도 마땅히 감당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바울은 결론적으로 디도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말은 ‘믿을만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입니다. “이 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8절)!
교우들이 정말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그들에게 굳세게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하나님께 불순종했고, 자신의 정욕을 따라, 죄성을 따라 이기적으로 살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그 크신 사랑과 은혜로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구원을 받아 새 사람이 되었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변화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영광을 누리는 미래의 소망이 있음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기억한다면 우리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높은 수준의 생각과 자세와 행실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품격이 있는, 주님을 닮은 신앙인격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순종하여 위정자들의 권세에 복종하며 법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모든 선한 일을,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말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한번의 결단으로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유명한 개혁주의 신학자 Louis Berkhof 는 그의 조직신학 책에서 ‘성화는 성령님의 인자하고 지속적인 사역으로 이루어진다. 그 사역을 통해 죄의 어리석음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은 죄인들을 구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전 인격을 새롭게 하시며,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신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그 능력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의지적으로 우리 자신을 그 뜻에 헌신하며 믿음이 역사하도록 성령님과 협력해야 합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내게서 원하시는 행실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지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속에서, 사회생활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로, 하늘나라 시민으로서 이 세상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감당할 책임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범적인 국민, 시민이 되십시오.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성품들과, 그 선한 행실의 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아름답다고 칭찬하시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기업을 상속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사 그렇게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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