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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2-11-13 (일) 03:2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383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6-10)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6-10)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 속담이 가르쳐주는 귀중한 진리가 우리나라 사람 만이 아니라 온 세상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라는 사실은 이 진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7절하)고 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우주의 자연 법칙을 사람들이 발견하기 훨씬 전, 천지창조 이후로부터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이 원칙은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정확하게 적용되었으며, 앞으로도 이 세상이 존재할 동안에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는 비단 농사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생활에도, 신앙생활에도 정확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적 열매는 무엇으로 어떻게 심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문맥은 5장에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그 안에 생명의 씨인 성령이 있는 성령의 사람 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죄성이 남아 있어 육체의 소욕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지만, 그래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성령의 열매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관계(relationship)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5:26-6:5). 우선 믿는 자들은 헛된 영광을 추구하기에 나타나는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범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령한 자들이 온유한 심령으로 잘 권면하여 회개하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며, 서로 돕고, 서로 짐을 지라고 합니다. 죄 지은 사람을 바로잡기 전에 자기의 일을 살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본문에서 성도라면 힘쓸 일들을 설명하십니다. 성령, 곧 생명의 씨를 받았으니 그것으로 열심히 심으라는 말입니다.

첫째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즉 성경 말씀을 열심히 배우는 일을 가리킵니다.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6절)고 하였습니다. 여기 ‘가르침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성도들을 말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목회자, 전도사 등 성경을 가르치고 신앙생활을 지도하는 자를 뜻합니다. 그리고 ‘모든 좋은 것’은 영적, 도덕적, 물질적인 것을 다 뜻합니다. 특히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 모여주는 것입니다. 앞에서 가르치고 인도하는 지도자에게 배우고자 하며 따르고자 하는 자들이 잘 모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신도들은 가르치는 자들과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한편,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에게 가장 큰 기쁨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평신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인격이 변하고 삶이 변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상급입니다. 가장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성경은 여러분들이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지도자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나누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잘 모이고, 귀를 기울여 경청하며, 변화 받기 위하여 힘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은, 특별히 이민 목회자들은 때때로 우선순위를 잊어버리고 부차적인 것들에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인들의 어려움에 직접 뛰어들어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직장을 주선해 주고, 사업체를 알아봐 주고, 혹은 병든 자를 고쳐주려는 것입니다. 이민 생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양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도우려고 하는 것 어쩌면 당연한 의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에게 그것은 다 부차적인 의무입니다. 목회자의 우선순위는 설교요,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요, 제자를 훈련하며,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기 위하여 집사를, 장로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목회자는 늘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사명을 받은 줄로 알고 그 사명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여러 모양으로 도와 주셔야 합니다.  열심히 모여서 말씀을 듣고, 훈련도 받고, 기도해 주시면서 모든 좋은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재정적으로도 후원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바로 이런 관계 아래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7절)고 하였습니다. 만홀히 여긴다는 뜻은 우습게 여긴다, 깔본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깔본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그냥 적당히 속아 넘어가시는 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 아신다는 말이지요. 무엇이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로서, 혹은 평신도로서 자신의 육체대로 심었다면 나중에 썩어질 것으로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었다면 영원한 것을 거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8절)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말씀이 성령이 없는 사람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성령을 받은 성도들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의 씨인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고 거듭났어도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세상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자꾸 모여서 성경 말씀을 배우며, 훈련을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의 육체적인 만족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경건의 능력은, 겸손은 어느 한 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수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자신을 굴복시키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금방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가 그렇게 쉽게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씨를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비료를 주어야 열매가 잘 열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과 책망과 의로 교육함과 바르게 함을 끊임없이 배우는 가운데, 성령의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계속 이 세상에 있는 욕망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기 전에는 절대로 많은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즉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빠른 결과를 원합니다. 무조건 빨리 빨리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빨리 되는 것으로 바꿉니다. Fast food restaurants 들이 유행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 사는 삶이 짧아서 그런지 너무 조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일들은 속성으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훈련을 받으셔서 축복의 열매들을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교회를 중심하고 선을 행하는 성도가 때가 되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9절)고 하였습니다. 사실 성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인 선을 행할 때에 고생과 어려움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선을 행하면서 무엇인가 바라는 마음 때문에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그 보상이나 결과를 조급하게 기대하면서 선을 행하다 보니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을 행하는 그 자체를 기뻐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반드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탄 마귀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고비를 넘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하였고,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시니라”(약 5:7-8)고 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주님 오실 때까지, 부르시는 그 날까지 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길이 참아야 합니다. 성령이 주장하는 사람과 육신이 주장하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면 오래가는 것과 오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욕심 혹은 생각이나 인간적인 사랑으로 시작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하시는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래 오래갑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동기로 이 일을 하는지 그 동기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 동기 속에 조금이라도 다른 욕심이 들어있으면 그 일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거나 약간의 어려움이 있으면 금방 포기해 버립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바른 동기로 오래 참고 선을 행하는 성도들에게 축복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주님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한 일을 오래 참고하면, 분명히 때가 되면 많은 열매를 거둔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봉사를 하면서 피곤해 하지 마십시오. 피곤해 한다는 것은 주님 주시는 힘이 아니라 자기 열정으로 하는 것입니다. 자기 열정으로 하면 금방 피곤하기도 하고 일에 대한 싫증도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주 동기를 점검하고 기도하면서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하시면 피곤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때가 되면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10절)고 합니다. 이는 우리 성도들의 선행의 최우선이 어디에 집중되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들’이 모여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육신의 가족이 있듯이, 믿음의 신구들인 신앙 공동체, 교회를 중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야 말로 여러분들이 선한 일을 가장 많이 해야 할 곳입니다.
사실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신앙 공동체인 교회를 지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이 신앙 공동체를 통하여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입니다. 교회에서 말씀만 바로 증거 되고 있으면 부족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은혜를 받는데 이 세상에서 감당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말씀을 바로 듣고, 먹고 자라면서 서로 선행을 하며, 봉사를 한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2022년 한해를 돌아보십시오. 다음 주일이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심고 사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배우고, 훈련을 받으면서 사셨습니까? 아니면 육체를 위하여 열심히 심고 사셨습니까? 선을 행하시면서 낙심하지는 않으셨습니까? 피곤하셨습니까? 우리 믿음의 공동체, 교우들에게 선을 행하시고 사셨습니까?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얻습니다. 그러나 상급은, 축복은 각자의 행한 것을 따라 얻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 말씀 그대로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두게 되는 것” (고후 9:6)입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의 열매들을 거둘 것입니다. 그러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썩을 것 밖에 거둘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8절).

사랑하는 여러분!
목회자와 모든 좋은 것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특히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심어서 놀라운 경건의 능력과 겸손과 인내 등, 신령한 축복들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지 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가 되십시오.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추구하십시오. 또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선행의 동기를 늘 점검하면서 주님 사랑 때문에, 그 사랑에 감격하여 선을 행하시면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길이 참아내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지도 마십시오. 열매가 없는 기간은 하나님께서 나를 달아보시는 시간입니다. 나를 연단시키시는 시간입니다. 정말 내 중심이 하나님 앞에 하나도 거리낌이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되 특히 믿음의 가족들인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 선을 행하십시오. 기회가 있는 대로 봉사하십시오. 마치 먼저 자기 친족을 돌아보는 사람이 아닙니까(딤전 5:8)?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교회 안에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반드시 거둘 날이 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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