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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4-02-01 (목) 12:03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48    
하나됨을 지켜라 (빌 2:1-4)
앞 문맥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라고 명하시면서(빌 1:2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이유를 설명하기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1:29)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주님을 믿고 신뢰할 뿐 아니라,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면 주님을 위하여 고난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하나님과 하나된 관계에서 오는 축복을 위하여 은혜를 주시지만, 그 이상의 더 큰 목적을 위하여 말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위한 고난을 언급하면서, 오늘 본문에서 서로 부딪히며 신앙생활하는 주님의 몸인 교회에서의 섬김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는 것이 위대한 순교자들이 당하는 그런 고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 때문에 받아야 할 고난이 지극히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삶과 가까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오늘 하루, 지금 내게 주어진 섬김의 의무를 다할 것이냐 아니냐’ 라는 말씀입니다. 하늘나라의 상급은 모진 핍박 가운데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장렬하게 순교하는 사람들의 것만이 아니라, 오늘 하루 실제적인 삶에서 자신의 게으름과 싸우고, 교만을 버리고 머리를 숙이며, 허리를 굽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겸손히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주님의 형제 자매들을 섬기며 생활하는 여러분도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8하-9절)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이미 성령으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고 하였습니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우리가 힘써 지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왜 우리가 하나됨을 지켜야 하며, 어떻게 지키면 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선 왜 우리가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까?
[Slide 5-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1절) 하였습니다. 우리말이나 영어번역에 “있거든(if)”은 ‘만약에 이런 것들이 있다면’으로 되어 있어 조건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정확한 번역은 “있으니(since)”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첫째로 그리스도 안에 권면이 있으니 우리는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여기 “권면(παράκλησις, encouragement)”의 뜻은 같이 옆에 있어서 격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주님을 경험하게 하시니 우리는 하나됨을 지켜가야 합니다. [Slide 5-2] 둘째로, 아가페 사랑의 위로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여기 “위로(παραμύθιον, comfort)”는 옆에서 위로하며 돌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아가페 사랑으로 위로하시며 돌보시니 하나됨을 지켜가야 합니다. [Slide 5-3] 셋째로, 성령의 교제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교회는 성령의 전이기에(고전 6:19), 성도들 안에는 성령이 내주하기에 서로 교제하며 하나로 묶어 주시기에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묶어진 하나님의 권속, 가족이기에(엡 2:19) 하나됨을 지켜가야 합니다. [Slide 5-4] 넷째로, 주님의 긍휼과 자비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여기 “긍휼(σπλάγχνα, affections)”이라는 단어는 ‘신장(kidney)’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가장 중심된 것을 의미합니다. 즉 마음에서 우러나는 애정, 동정을 뜻합니다. “자비(οἰκτιρμοί, compassion)”는 사랑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뜻합니다. 바로 주님이 우리를 향한 이런 긍휼과 자비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가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됨을 지킬 수 있습니까?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2절-4절상)고 합니다.
[Slide 6-1] 첫째, 한 마음, 한 뜻을 품어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2절) 하였습니다. 아마 빌립보 교회 안에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빌 4:2)고 바울이 권면한 것을 보면, 두 자매가 한 마음이 되지 못해서 교회 전체에 어려움을 준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믿는 바가 같다면, 우리는 마음과 뜻을 같이해야 합니다. 통일성(conformity)을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다. 다양하지만 하모니(harmony)를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다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신앙의 성숙도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그들 안에 있는 주님의 사랑이 같으니, 방향과 목적이 같으니 적어도 우리의 심령은 같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lide 6-2] 둘째로,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3절) 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교만합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이 계시기에 그 본성을 거스리고 겸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러했습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예수님의 사랑도 ‘내리사랑’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높고 높으신 하늘 보좌에서 내려와 낮아지고 또 낮아지셔서 십자가까지 지신 것을 본받아 다른 사람을 낫게 여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우리는 하나됨을 지킬 수 없습니다. [Slide 6-3] 셋째로, 다른 사람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4절상) 하였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은 은혜를 받은 성도는 먼저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 종종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꾸준히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도와야 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교만할 뿐만 아니라, 이기적입니다. 자기 중심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들을 섬기시고 돌보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섬기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타적인(selfless) 사랑을 원하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도와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오늘 본문 1-4절은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동사 명령문은 마지막 4절 끝에 말씀하신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하나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나됨을 지켜서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는 말입니다만, 사실 그 기쁨은 우리 주님의 기쁨입니다. 예수님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하나됨을 지키어 뭇 사람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낸 것을 믿게 할 때에 하나님 기뻐하십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한 영혼이라고 하였습니다(마 16:26; 눅 15:10).
 
여러분! 위대한 삶의 비결이, 행복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인간의 행복은 돈에 있지 않습니다. 권력이나 명예나 편안함에 있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쾌락에 있지 않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듯이 왜 사는지,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목적을 이루어 갈 때에 참된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을 모두 불태워버릴 가치가 있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때에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며, 그것으로부터 기쁨을 누리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그는 이미 행복을 누리며 사는,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누리고 사는 위대한 사람입니다. 인생의 가치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많은 물질을 누리고, 얼마나 높은 지위에 오르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살며, 정욕을 채우고 사는 가에 있지 않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새 생명을 누리게 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제로 주님과 연합하였다면 내주하시는 주님이 사는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빌 1:21).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은 모른 채,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자신의 정욕만을 위하여, 자신의 만족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이 세상을 통하여 누리는 쾌락은 한 순간이지만, 그들의 느끼는 삶의 공허함, 영적인 고통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인생은 언제나 허무합니다. 잠시 동안은 즐거울지 몰라도, 이내 그 마음은 텅 빈 풍선과 같습니다. 금방 날아가 버릴 듯한, 곧 터져버리고 말 풍선 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으면, 그 은혜를 사용하여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받은 바 은혜가 부패하지 않습니다. 사해와 같이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처럼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주님을 만난 경험이 얼마나 귀합니까? 늘 감사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 현재 삶으로 섬기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단지 돌아가지 못하는 과거 추억거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섬기지 않으면 자기 안에 은혜를 가두어 두고 마는 것입니다. 낭비이며, 결국 썩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의 몸인, 교회의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됨을 지켜야 할 이유는 1) 그리스도 안에 권면이 있으니 우리는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주님을 경험하게 하시니 우리는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2) 아가페 사랑의 위로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아가페 사랑으로 위로하시며 돌보시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3) 성령의 교제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교회는 성령의 전이기에, 성도들 안에는 성령이 내주하기에, 서로 교제하며 하나로 묶어 주시기에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4) 긍휼과 자비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향한 긍휼과 자비가 있으니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1) 한 마음, 한 뜻을 품어야 합니다. 다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신앙의 성숙도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우리의 가는 방향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의 목적이 같으니 우리의 심령을 같이해야 합니다. 2)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낫게 여겨야 합니다. 높고 높으신 하늘 보좌에서 내려와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지셔서 십자가까지 지신 주님을 본받아 겸손히 다른 사람을 낫게 여겨야 합니다. 3) 다른 사람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타적인(selfless)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들이 돌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5절) 하였습니다. 주님을 생각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헤아리기 바랍니다. 성도는 말씀에 은혜를 받고, 깨닫는 것이 그 심령을 기쁘게 합니다. 그러나 머리 속에서만 스치고 지나가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말씀이 심령 깊이 박혀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교만을, 나 자신만을 위하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고난이 있어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께서 우리 교회를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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