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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4-09-22 (일) 07:03
분 류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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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67    
큰 믿음 (막 7:24-30)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을 마치 미신을 믿는 것처럼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비는 소원을 들어 주시는 분으로 알고 믿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하나님이 그렇겠지 하고 믿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속종교(totemism)나 유교, 불교 사상에 영향을 받아 다 똑같은 믿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슨 빚진 분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줄 의무가 없으신 분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에게 빚진 자들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하여 여러가지를 말합니다. 약한 믿음, 강한 믿음, 담대한 믿음, 풍성한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 소중한 믿음, 역사하는 믿음, 순종하는 믿음이 있는가 하면 보통 믿음, 죽음 믿음, 불순종의 믿음 등 말입니다. 또한 얼마 전 마가복음 6장 끝부분 설교에서 갈릴리 바다에서 물 위를 걸어 주님께 가려다가 풍랑을 보고 물에 빠지는 베드로를 향하여 예수님은 적은 믿음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참고- 마 14:31). 또한 자신의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예수님을 찾아온 로마 백부장을 가리켜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마 8:10하)고 하였습니다. 그 백부장의 믿음이 위대한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드러나는 귀신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찾아온 이방 헬라인 여인의 믿음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먼저 24절에 본문의 배경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경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라는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 시간 전까지는 대부분 갈릴리에서 보내시다가 거기를 떠나 지중해 연안 북쪽의 수로보니게 지역의 두로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오늘날 팔레스틴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지난 주일 살펴본 대로 예수님께서는 외식적(위선적)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꾸짖으며,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는 분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마음에 선한 것을 담으라고 하신 후(7:14-23), 더욱 더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앙심을 품고 그를 체포하려는 시도(마 14:2)가 보였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지금 주로 이방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두로 지역으로 가셨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의 주된 사역은 소위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나타내며, 그들을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항상 어떤 민족이나 인종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그에게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받아 주며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관계없이 참 믿음과 겸손으로 주께 나아오는 사람은 영접하였습니다. 축복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니”(마 11:28),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하)고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의 이 더러운 귀신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이 여인이 가졌던 믿음을 살펴봅시다.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와 그 발 아래 엎드렸습니다(25절). 마가는 이 여인이 이방 헬라인이며 수로보니게 족속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26절) 하였습니다. 귀신들린 어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병행구절에서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마 14:22) 하였습니다. 어떻게 간구하였는지 설명합니다. 이 구절 우리 말 순서에는 ‘주 다윗의 자손이여’가 먼저 나오고 나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였지만, 원어에 의하면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가 먼저 나옵니다. 헬라어 문장에서 앞에 나오는 단어는 글쓴이가 강조하는 것입니다. 헬라인으로 가나안 여인이라 함은 이방 신들을 섬겼던 여인이라는 말입니다. 두로 지역에는 주로 바알신을 섬겼다고 합니다. 그런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립니다. 부르짖습니다. 여태껏 잘못 살아온 것을 인정하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탄의 길, 죄의 길에서 돌아서서 주께로 나오는 것이 회심(회개)의 본질입니다. 더군다나 이 여인의 호소를 들어보면 그 회심이 진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예수님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한 가지 소망이라면 자격은 없지만, 주님의 긍휼, 자비를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한 것입니다. 마치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한 후에 선지자 나단의 지적을 받자 즉시,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라고 간구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합니다. 사실 죄인인 인간에게 있어서 유일한 소망이라면 하나님의 긍휼, 자비가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이 참 믿음은 먼저 진실한 회심(회개)가 수반됩니다. 사실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라면 자신이 죄인으로서 얼마나 무가치하고, 전혀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저 주의 긍휼을, 자비를 바랄 뿐입니다.

또한, 이 여인은 예수님을 가리켜 “주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부르짖습니다. 즉, 그 믿음의 대상을 올바로, 확실한 주님을 믿습니다. 서론에서도 언급했지만, 때때로 사람들은 상식 밖의 믿음을 말하는 것을 봅니다. 자기 상상대로, 바라는 대로 믿습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릴 때 그 낙하산을 믿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상식적인 믿음입니다. 그러나 낙하산을 가지지 않은 채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고 뛰어내리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미신이요, 어리석은 신념입니다.
믿음이 역사를 하려면, 능력을 나타내려면 확실한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정말 믿어도 될 만한 올바른 대상을 믿는 것입니다. 이 헬라인 여인은 그 동안 죽은 우상신을 믿다가, 이제야 바로 믿어야 할 대상을 만난 것입니다. 주시며, 다윗의 자손인 메시아입니다(참고- 삼하 7:11-16). 그녀는 두로 지역에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은 신을 포기하고, 살아있는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아마도 그의 능력을 들었을 것이고, 그의 선하심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찾아 엎드리어 경외하며 나온 것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기는 커녕 전혀 존경하지 않고 죄인의 친구요, 마귀 들렸다고 한 반면에 이 여인이 자신을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주님은 귀가 솔깃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그 여인이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또한, 이 여인은 보통 어머니처럼 딸을 자신의 생명보다 귀하게 여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을 개처럼 여기는 유대인들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면서 생명 걸고 주님에게로 나아온 것입니다.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려 고통받는 것을 보고, 그 죽은 우상(바알신)이 딸을 고칠 수 없음을 알고 그녀를 도울 수 있는 오직 한 분, 예수님께로 나아온 것입니다. 그를 다윗의 자손 메시아, 주권적인 왕으로, 사랑의 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지금 이 여인의 긍휼을 구하는 호소와 자신을 가리켜 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도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마 15:23). 그래도 계속 여인이 소리를 지르니까 제자들이 오히려 그 여자를 보내라고 합니다. 제자들의 반응은 무감각하며, 유대인들에게만 치우친 편견으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마 15:24)고 하십니다. 물론 그 여인도 들었겠지요. 아니 그 여인이 들으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지극히 옳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은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돌이켜서 주를 영접하며, 그 백성들을 사용하여 온 세상에 그 소식을 전하며 그 나라를 넓혀가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자신을 부인하여, 거역하며, 오히려 적대시하는 그들이지만 주님의 주된 사역은 유대인들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언약 백성들이 먼저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은 여인의 심정이 어떠 했겠습니까? 아마 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 정말 치사하다. 사랑의 하나님이라면서, 자비와 긍휼의 메시아라며, 이렇게 속 좁게 유대인들에게만 은혜를 베푸느냐, 그만 두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그런 심정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어린 딸을 생각하며 계속 끈질기게 절하며 주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습니다(마 15:25). 주님의 침묵에도, 냉담함에도 굴하지 않고 주님을 붙들고 간구합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어떤 장애와 난관을 만나도 조금은 실망할지 모르나 굽히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 밖에는 소망이 없는 줄 믿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죄 사함을 받는 구원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려고 하면, 강한 의심이 생겨 몸부림칩니다. 하나님에 대한, 성경 말씀에 대한 의심과 싸웁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의 방해와 조롱과 싸워야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복음에 대하여 명확한 설명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주위의 신자들이 살아가는 삶에서 위선적인 모습, 잘못된 행동을 봄으로 혼동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 어떤 장애도 가로막지 못합니다. 주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끈질기게 붙잡습니다.

그러자 그녀에게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찌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7절)고 하십니다. 사실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응답을 못해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자신을 빗대어 개라고 하면서 자녀의 떡을 취해서 개에게 줄 수 없듯이 안되겠다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합니다. 이는 그녀가 진정으로 겸손하지 않으면 나타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자존심이 있다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주님 앞에 전혀 자존심이 없기에 그런 겸손을 보입니다.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이 여인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 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8절)고 합니다. 즉, 그 말도 맞는 말씀입니다 만은 개들도 주인의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는 먹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그것도 맞는 말이 아닙니까? 얼마나 강한 호소입니까? 이제는 주님이라도 그녀의 소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기 의나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여인의 믿음입니다. 개라도 좋고, 부스러기라도 좋다는 것이 얼마나 이 여인의 겸손함을 말합니까? 주님께서 베푸시는 능력의 부스러기만 맛보아도 자기 딸이 고침을 받을 수 있을 것을 믿었다는 말입니다. 정말 겸손한 여인의 믿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험을 통과한 이 여인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29절)고 하였습니다.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듣고 결국 응답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마태는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 15:28)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딸이 나았다고 합니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30절) 하였습니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그녀가 주께 부르짖었을 때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계속 거절하여도 끈질기게 겸손으로 구하는 그녀의 고백을 들었을 때, 주께서는 그녀를 축복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3)고 약속하신 말씀을 체험한 것입니다. 이 여인의 자신에게 대한 계속되는 반응을 보시고 주님께서 너무 기뻐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상수훈 팔복의 설교(마 5:3-11)를 들은 적도 없는 여인에게서 겸손과 애통함과 온유함과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마음을 보신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구하고 두드리고 찾고 하였기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감동하셨으면,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셨겠습니까?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의 믿음의 분량을 달아 보신다면 어느 정도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여인처럼 큰 믿음을 가졌다고 주님에게 칭찬을 듣겠습니까? 주님이 감동할만한 믿음의 모습입니까?
어떤 믿음이 큰 믿음입니까? 우리의 믿음의 분량을 재어 본다면 어떠하겠습니까? 1) 지은 죄를 진실로 자백하고 돌이키는 회개와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바로 알고 확실히 주로 고백하며 경외함과, 3) 어떤 난관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주께 나오는 끈질김, 그리고 4) 모든 자만, 자존심을 다 버린 겸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모든 요소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무슨 소원이 있습니까? 정말 하나님께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가진 자는 그 믿음대로 된다고 하였습니다(마 8:13). 여러분의 믿음에 어떤 요소가 부족하십니까? 지은 죄에 대한 진실하고 진지한 회개가 더욱 필요합니까? 진실로 회개하십시오. 아직도 예수님을 여러분의 삶에 주로, 주인으로 모시고 살지 못합니까? 그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합니까? 정말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를 경외하십시오. 아니면 여러분에게 끈기가, 끈질김이 부족합니까? 조금만 어떤 장애가 와도 낙심하고 뒤돌아서 버리고 맙니까? 지금 주님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시험하고 계시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어떤 핍박도, 난관도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이겨내야 합니다. 어떤 시험이나, 유혹도 이겨내야 합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아직도 교만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까? 아직도 자존심을 세우고, 붙들고 삽니까? 그것마저 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느냐고 항의하십니까? 주께서 개라고 불러도, 부스러기 라도 그 능력이 나타날 줄로 믿으며 자신을 낮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욱 겸손하십시오.
그리하면 그 큰 믿음을 주께서 보시고 칭찬하시며,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확실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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