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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5-22 (목) 11:08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699    
기념비를 세우라(수 4:1-9, 19-24)
Washington DC 에 가면 높은 현충탑인 Washington Monument 가 있습니다. 또 그 가까이에 한국 전쟁 기념 동상과 월남전에서 죽은 군인들의 이름이 적힌 벽이 있습니다. 이유는 세월이 흘러도 세계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 군인들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아직도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 가운데 살아가겠습니까?
우리들의 현재는 과거가 없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역사가 중요합니다. 좋지 않은 과거든, 좋은 과거든 그런 과거들의 모여서 현재의 우리가 된 것입니다. 물론 좋지 않은 기억은 우리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기에 지워버리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쓴 약으로 작용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주어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은 잘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점점 기억력이 감퇴하여 더 잘 잊고 삽니다. 그런데 우리가 결코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들입니다. 과거에 특별하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엄청난 환란 가운데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어려운 일이 해결되었던 시간들입니다. 그래야 만약 지금 어려움을 만나고 있다면 과거에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다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바라며 이겨나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요단강을 건넜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단강 한 가운데서 열두 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그들이 기념비를 세우는 장면입니다. 이유는 요단강을 건넌 사건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하여 한번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기억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들에게 광야 생활 가운데 있었던 모든 일, 모세가 죽고 나서 요단강 앞에 까지 오게 된 모든 일을 다 기억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체험한 요단강이 갈라진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을만한 기념비를 세우도록 합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앞세워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다 건넌 후에,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여 강 가운데에서 열두 돌을 취하여 그 밤에 유숙할 곳에 두라고 합니다(2절). 바로 길갈이라는 곳에서 요단을 건넌 후 첫날 밤을 지내게 되는데 거기에 두고 기념하게 합니다(20절). 장정이 어깨에 멜 정도니 작은 돌이 아닙니다(5절). 즉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에게 돌 하나씩 기념으로, 표징으로 주신 것입니다(6절). 이는 각 지파가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계속 하나를 이루어, 한 마음으로 나가야 함을 분명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이 능력의 하나님이니 기념의 돌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나가면 반드시 가나안을 정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 세상에서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큰 시련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이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는 믿음입니다. ‘과거에도 도와주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도 살아계셔서 도와주실 것이니, 이 정도의 시련으로는 결코 나는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이 시련을 통하여 욥처럼 정금 같이 나아와 갑절의 축복을 받을 것이다’ 하는 믿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첫발을 디딘 것도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이라면, 앞으로도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에 처음이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도 있지 않습니까? 누가 이 일을 생각했고, 시작했느냐는 것은 후대 사람들에게도 남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일을 벌려 놓고는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시작한 사람들은 칭찬을 듣기는커녕 욕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일을 시작하시고 끝까지 마무리를 지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믿는, 성경의 하나님을 순전히 믿는 사람들의 인생은 끝까지 책임을 지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한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정말 열두 돌의 기념비를 잊지 않고, 능력의 하나님 손길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살았더라면 끝이 실패로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과거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기념비로 열두 돌을 취하여 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그대로 행합니다(4절 이하). 그러면서 훗날 그들의 자손들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들로 알게 하여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으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 가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여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22-24절)고 하였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요단강이 마르는 것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들의 자손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이야기해 주어서 그들의 하나님이 전능하심을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영원토록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길갈에만 열두 돌을 세운 것이 아니라, 요단강 가운데에도 열두 돌을 세운 것입니다(9절; 20절). 얼마나 큰 돌이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건넌 후에 강물이 도로 흘러서 언덕에 넘쳤음에도 거기 있는 것이 보였을까요(18절)? 두 번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그 표징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무슨 우상처럼 그 기념비 자체를 섬기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은혜를 기억하는 표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는 기념적인 물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 반지와 같은 것입니다. 왜 반지를 끼고 다닙니까?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입니까? 자랑하기 위해서 입니까? 만약 그런 목적으로 결혼 반지를 끼고 다니신다면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나에게는 임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속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결혼식 때 서로 서약한 내용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기념비적인 것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그 능력의 표징이 될만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제게 충격인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두 개의 기념비가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손들이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람은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는 망각의 짐승처럼 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눈에 띌만한 기념비를 두 개씩 만들어 놓아도 자꾸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탄의 역사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하나님을 배신하고, 주위 사람들을 배신합니까? 받은 은혜를 잊기 때문입니다. 현재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표징조차 없다고 한다면, 기념이 될만한 것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잘 잊고 살겠습니까?
제가 조사해 보지 않았지만, 성경에 ‘잊지 말라’ 혹은 ‘기억하라’는 단어가 수백 번은 나올 것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은혜도 잊어버리면 몸쓸 놈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만큼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정말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뿐만 아니라 과거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능력의 손길을 잊지 마시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힘든 일을 만나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함께 하심을 영원히 잊지 않고 사시며,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우리 하나님을 알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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