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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5-26 (월) 08:4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1742    
믿을만한 사람들(고후 8:16-24)


어떤 사람을 믿을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한 말을 하는 사람,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믿을만하다고 합니다. 혹은 맡은 일을 책임 있게 감당하는 사람도 믿을만하다고 합니다. 헌데 돈 문제에 있어서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들이야말로 믿을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아마 그렇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돈에 대하여 정직한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그 사람과 관계 속에, 또한 교회와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 돈에 대하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믿을만한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과 온 교회가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들 셋이 나옵니다. 디도(16절)와 익명의 두 형제들(18절, 22절)입니다. 디도는 헬라인으로서 의원 누가의 친척으로 여겨지는 사도로서 바울이 할례를 받지 않게 하여 율법주의자들과 대항하였으며(갈 2:3), 바울이 그레데 섬에 남겨 두어 교회를 개척하도록 했고, 바울이 디도를 위하여 목회서신 디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본문의 문맥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요청을 하고, 부자들이 많았던 고린도교회이기에 거액의 헌금을 해주리라 믿고, 믿을만한 동역자 세 사람을 보내서 가져오도록 합니다. 이유는 바울 자신이 돈 문제에 있어서 조금도 오해를 받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도로서 재정문제에 있어서 투명한 삶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사탄, 마귀가 늘 돈을 가지고 시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20-21절)고 한 것입니다. 바울은 기도하면서 사탄, 마귀가 훼방할 거리를 찾지 못하도록 아주 조심하였습니다.
우리는 선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나만 괜찮으면 돼’ 라고 생각하며 해도 되겠지만, 남이 오해할 소지를 주지 않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전혀 불필요하게 남에게 오해할 소지를 주었다는 것은 자신에게 그럴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미 사탄, 마귀에게 공격을 당할 빌미를 제공한 것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꾸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하도록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를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겪어 보셨겠지만 사람들은 앞에서는 칭찬하는 듯하지만, 뒤돌아 서서는 바로 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오해할 소지가 없도록, 무슨 일이든지, 무슨 말이든지 옆에 두 세 사람의 증인이 있는 자리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하여 공연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조심하기를 바랍니다.

믿을만하여 바울에게도 인정을 받아 귀한 사역의 도구로 쓰임 받은 본문에 나오는 세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간절한 마음이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16절) 하였습니다. 여기 ‘간절함’이라는 원어의 뜻은 ‘진솔함(earnestness), 열정(zeal, passion), 부지런한 노력(diligence, effort)’ 을 의미합니다. 즉 바울처럼 고린도교인들을 향한 사랑의 열정이,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참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교회를 향한, 교인들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간절함이, 열정이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부탁을 받았을 때에 억지로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17절) 하였습니다. 바울이 디도나 익명의 형제들에게 권면하면서 귀한 심부름을 부탁했을 때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아니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자원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감사하며 기쁘게 그 일을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그들에게 더 신뢰가 가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목사가 권면하면서 무슨 일을 부탁하면 오히려 감사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자원하여 감당하십니까? 혹은 마음에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하십니까? 아니면 아예 거절하십니까?
셋째로, 모든 교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또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은 자요”(18절) 라고 하였습니다. 이 익명의 형제가 누구인지 성경이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울의 동역자로서 복음 때문에 모든 교회들에게 칭찬을 듣는 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린도교회도 이 사람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도 칭찬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복음이 그의 삶을 온통 지배하고 있기에 모든 교회, 교인들이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정받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과 동행하였던 것입니다(19절). 마치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일곱 집사를 선택할 때에도 그렇게 교인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까? 가까스로 교인들의 2/3의 투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는 주위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까지도 쳐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신자는 공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위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들 쳐다 보면서 인간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영적인 평가도 내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이 너무 많다, 돈을 밝힌다, 돈에 약하다, 사람을 차별한다, 정직하지 못하다, 경솔하다, 정말 믿음이 있는지 모르겠다 등의 평가가 이미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경험해 본 사람들에 의하여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물론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때로 사람들은 잘못 평가할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 인정을 받겠습니까?
넷째로, 여러 시험을 잘 통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저희와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가 여러 가지 일에 그 간절한 것을 여러 번 시험하였거니와 이제 저가 너희를 크게 믿음으로 더욱 간절하니라”(22절)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동안 바울과 동역자들이 이 형제에게 여러 가지 일을 시키면서 테스트를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테스트를 받게 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들이 잘 통과하여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입증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책임있고 정직하게 감당을 하면서 교회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더해갔다고 합니다. 옆에서 이 형제를 직접 겪어보니 자신과 같은 간절함이, 열정이 있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믿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테스트를 잘 통과하고 있습니까? Pass 하고 있습니까?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조차 여러분들을 신뢰하도록 하십니까?

이 믿을만한 세 사람에 대한 바울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23절)고 하였습니다. 사도의 파트너, 친구이며, 서로 믿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는 교회의 사자들, 하나님의 메신저들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소중한 이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록 고린도교인들이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칭찬입니까? 물론 그래도 기본이 안된 사람들, 자기 밖에 모르는 교만한 사람들은 무시합니다. 자신을 존중히 여기며 겸손히 대해 주는 사람을 무시하며 함부로 대합니다. 이는 인간이기를 거부한 사람들이지요. 사실 이런 사람은 자기 얼굴에 먹칠을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짐승입니다’라고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짐승처럼 대할 수 밖에요.
여러분들은 그렇지는 않다고 믿습니다만, 바울이 디도와 두 형제들에게 하는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목사의 파트너, 친구이며, 목사가 믿고 함께 일하는 동역자이며, 하나님께서 보낸 복음의 사역자이며, 우리 주님의 영광이 될 것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담대하게 고린도교회에,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를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저희에게 보이라”(24절)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든지 헌금을 그들을 통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보낼 수 있으니, 사랑이 있다면 믿고 그렇게 헌금을 보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위에 고린도교회에 대하여 자랑한 것이 헛된 말이 되지 않도록 나타내 보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재정의 사용과 관리는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하나님의 돈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데에 정직한 사람이야말로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라는 하나님께 칭찬을 듣는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가끔 헌금의 사용 문제로 시험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헌금은 교인들이 하나님께 바친 귀중한 돈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적인 생각을 갖고 헌금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헌금은 하나님 나라의 일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전도나 선교를 위하여서는 얼마든지 헌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이라면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영혼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면, 예배나 전도나, 선교나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면 결코 1불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을 사귀고 순간적으로 즐기는 일을 위해서라면 헌금 사용에 인색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서도 회계를 맡았던 가롯 유다는 교양이 있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는지는 몰라도 헌금 부분에 있어서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주님을 따라 다녔어도 돈에 대한 관점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유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고, 유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님께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있는지, 이 세상 나라에 있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의 돈 쓰는 모습을 보면 그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바라보고 계신다는 관점에서, 개혁주의 CORAMDEO 의 신앙으로 돈을 사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모두 다 믿을만한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사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삯군 목사가 아닌, 성경대로 바로 목회한다는 목사에게 신뢰를 못 얻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께 인정을 받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디도를 비롯한 바울이 믿는 동역자들처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주님을 향한, 교회와 교인들을 향한 열정이, 간절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목사의 마음과 동일한 간절한 열정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목사에게 권함을 받을 때, 부탁을 받을 때 주저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더 간절히 일을 맡으시기 바랍니다. 복음에 사로잡혀 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도 믿음의 사람으로 칭찬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 테스트에 잘 통과하시기를 바랍니다. 옆에서 여러분들을 겪어본 사람들에게서 입증이 되는 삶으로,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목사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신뢰를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애쓰는 목사의 파트너요, 동역자요, 메신저요, 그리스도의 영광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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