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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7-08-03 (목) 11:25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379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임하는 재앙(계 16:1-11)
드디어 그 유명한 아마겟돈 전쟁, 이 세상 종말의 무시무시한 전쟁이 등장하는 요한계시록 16장에 도달했습니다. 계시록 4장부터 시작된 사도 요한의 두 번째 환상의 끝 부분입니다. 그 동안의 환상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복습을 하면 하늘의 보좌에 있는 방에서의 천군천사들과 24장로들이 찬양과 경배하는 것(4-5장), 어린 양이 일곱 인을 떼는 것으로 종말을 준비하며(6장-8:6), 일곱 나팔을 불 때의 대재앙(8:7-11:19), 적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며 숭배하는 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세상 종말의 이유를 설명하는 첫 번째 드라마(12-14장), 그리고 15장부터 종말이 어떻게 임하는지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일곱 대접 재앙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일곱 대접 재앙 중 다섯 가지 재앙이 나옵니다. 다음 주에 살펴볼 여섯 번째 대접 재앙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모두 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임하는 재앙입니다. 곧 짐승의 표666을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입니다(2절). 특징은 이 사람들이 고통을 받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버림 받은 자들이지요. 벌을 받으면서도 왜 이런 재앙이 임하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하지 않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백성을 내 보내라는 모세의 외침을 거역하여 10가지 재앙을 만났으면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은 애굽의 바로 왕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거기서 영적인 교훈, 즉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합니다. 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깨닫게 하시니까요.

“또 내가 들으니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1-2절)고 하였습니다. 이미 용이나 짐승으로 표현한 적그리스도의 세력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에게 임하는 재앙입니다. 잠시 이 세상 공중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 마귀의 영향을 받아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으로,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혹은 자기 몸이 우상이 되어서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몸을 위해서라면 아무 것도 아끼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것이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임한 첫 번째 대접 재앙은 악하고 독한 피부병 재앙입니다. 마치 애굽 땅에 내렸던 여섯 번째 독종 재앙과 비슷합니다. 어쩌면 이 재앙은 그저 피부병 정도라서 회개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심판이 임할 줄 알았는데 피부에 종기가 나는 정도이니까 말입니다.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회개할 정도가 아닌 것입니다.
사실 죄를 지었을 때 어떤 고통이 찾아와 양심의 외침에 반응하며 회개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교만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자기 몸이 우상이 되어서 몸에 고통을 주며 귀찮다고 생각되면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몸이 아프면 교회를 빠지는 것을 아예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 몸을 축복하시겠습니까? 몸은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성전인 몸을 너무 혹사해서 쓰지 못할 정도가 되게 하는 것도 어리석고 죄를 짓는 것이지만, 너무 아껴서 쓰지 않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아니 그러다가 결국 죄 짓는 데에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몸을 쳐서 주님에게 복종시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고전 9:27). 하나님께서 쓰시겠다고 부르시면 항상 달려가야 합니다.
두 번째 대접 재앙과 세 번째 대접 재앙은 바다와 강물이 피가 되는 것입니다(3-4절). 마치 하나님께서 바로 왕에게 내린 첫 번째 재앙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훨씬 더 심각합니다.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떼 죽음을 당하는 것입니다. 바다가 피로 변하고 거기 모든 고기의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강물이, 물의 근원이 피로 변하는 재앙입니다. 그렇다면 땅의 모든 생물도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물이 없이 어떻게 산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물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셋째 천사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들으니 물을 차지한 천사가 가로되 전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거룩하신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 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저희로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5-7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을 피로 바꾸신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이 마땅히 피를 마시는 것이 옳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찬양을 했더니 하늘의 제단에서 천군천사들과 24장로들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심판이 참되고 의롭다고 말입니다.
여러분!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하면 하나님께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심판하십니다. 지금 그들이 잘 있는 것 같고 잘 사는 것 같아도 때가 되면 심판하십니다. 아니 그들은 지금 고통을 받아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 1:24-25)고 하였습니다.
서론에 언급하였듯이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욕하고, 진리를 거역해도 별로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삽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무시무시한 심판이 임합니다.
우리도 주의해야 할 것은 마음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부드럽고 온유해야 합니다. 어린아이 마음과 같이 순수해야 합니다. 늘 주님의 보혈로 정결해져야 합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대접 재앙은 해(태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8-9절)고 하였습니다. 네 번째 나팔 심판에서는 우주 전체의 1/3에게 영향을 주었지만(8:12), 네 번째 대접 재앙에서는 우주(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는데 그 뜨거운 불로 사람을 태워 버립니다. 마치 핵무기가 폭발하면 사람들이 타서 죽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합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영광을 주님에게 돌리지 않습니다. “또 다섯 번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10-11절)고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재앙이 짐승의 보좌에 직접 부어졌습니다. 적그리스도의 권세가 타격을 입기 시작합니다. 마치 애굽에 임한 아홉 번째 재앙처럼 해가 빛을 잃고 온 세상이 흑암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아파합니다. 혀를 깨물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하나님을 훼방(저주)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회개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럴 마음을 주셔야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만나 자신의 교만을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은 진정으로 택함을 받은, 특별한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싶은 마음을 주실 때에 회개하는 것이 은혜요, 축복입니다.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십시오. 어떻게 해서든지 낮아져서 십자가를 붙드십시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어쩌면 우리 주위에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니 유독 하나님을 비방하며, 성도들을 못 살게 구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진정으로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어쩌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자들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죽기 전에 돌아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활을 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악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벌이 더디고, 오히려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하여 상심할 필요 없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외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제도 계시고 오늘도 계시고 내일도 계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기에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교만한 자들의 모든 악행을 영원히 기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교만한 자들을 가까이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전도하기 위하여 가끔 교제를 해야 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들을 가까이 해서 무슨 유익이, 덕이 있겠습니까? 특히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 자기 몸을 위해 사는 자들은 정말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고난을 받는다면 축복으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고난으로 인하여 우리가 정금 같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징계하셔서 더 성숙한 자녀로 만드십니다. 우리 자신에게 어려운 일이 닥칠 때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신앙 양심에 걸리는 모든 일을 청산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돌아오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양심이 점점 무디어 져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멀리 떠나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죄에 민감하셔야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점점 큰 죄가 되어 버립니다. 버려야 합니다. 돌아서야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욜 2:12-13)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죄 가운데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그 크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십시오. 생명주시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젊은 청년들처럼 힘있고 아주 건강하지 않더라도 이만큼 건강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우리 몸은 하나님을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성전이라고 했는데, 성전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며, 찬양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곳입니다. 우리 몸을 예배하는 일에, 찬양하는 일에, 주님의 일에 마음껏 사용하십시오. 그렇게 쓰임을 받는 것이 축복입니다. 상급입니다. 건강을 주실 때 일하십시오. 주님께서 필요한 사람에게 건강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귀한 찬송이 생각납니다.

성자의 귀한 몸 날 위하여 버리신 그 사랑 고마워라
내 머리 숙여서 주님께 비는 말 나 무엇 주님께 바치리까
지금도 날 위해 간구하심 이 옅은 믿음이 아옵나니
주님의 참 사랑 고맙고 놀라워 찬송과 기도를 쉬지 않네
주님의 십자가 나도 지고 신실한 믿음과 마음으로
형제의 사랑과 친절한 위로를 뉘게나 베풀게 하옵소서
만가지 은혜를 받았으니 내 평생 슬프나 즐거우나
이 몸을 온전히 주님께 바쳐서 주님만 위하여 늘 살겠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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