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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0-09-13 (일) 08:46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880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4)


지난 주일까지 살펴본 주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의 내용은 1)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위한 기도와, 2) 그 나라와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 원하는 기도를 하고 나서 3) 우리들의 매일의 필요를 위하여 기도하고, 4) 우리가 짓는 죄를 용서함을 받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먼저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하고 나서 우리의 죄를 사해달라고 간구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5)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4절하)라고,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마 6:13)라고,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더 나아가 악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여기 시험(πειρασμός)이라는 단어의 뜻은 일반적인 시험, 시련, 유혹의 의미를 다 포함합니다만, 그 다음에 나오는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를 볼 때에 문맥상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연단시키기 위하여 주시는 시련(test)의 의미보다는, 시험, 혹은 유혹(temptation)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3-14) 에서 쓰인 ‘시험’의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사탄,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아 악에 빠지지 않도록, 죄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유명한 초대 교부 크리소스톰은 이 부분을 해석할 때에 "예수님은 구속함을 입은 성도들이 이 세상 죄악이 만들어 내는 위험과 고통을 피할 수 있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며, 죄악을 멸시하고 두려워하여 그것에 빠짐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피하도록 원하심이다" 라고 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성도들이 시험에 빠져 죄지을 가능성이 있기에, 사탄 마귀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시험 혹은 유혹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내적인 시험과 외적인 시험입니다. 앞서 야고보서 1장 13-14절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가 시험에 빠짐은 내적인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의 길에 들어선 우리라 하더라도 아직 죄성이 남아 있기에 그것이 작동하도록 내버려 두면, 죄성을 따라 살면 악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이 없도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롬 7:18-19)라고 탄식한 적이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이겠습니까? 이 사실을 알면 죄악을 경계하고,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내적인 시험의 근원은 죄성으로 말미암는 욕심(evil desire)입니다. 그러므로 욕심이 발동할 때에는 즉각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아니 미리 욕심이 발동하지 않도록 우리 육신을 절제해야 합니다. 눈, 귀, 코, 입(혀), 손과 발 등이 어디로 향하는지 미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이 육신들을 잘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무슨 말을 듣고, 말하고 있는지, 무엇을 맡고 있는지, 즉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견하고 있는지, 내 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 발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하나님께 시험에 빠져 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유혹으로부터 피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시험, 유혹이 올 때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또한 외적인 시험이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고 하였습니다. 즉 외부 환경으로부터 사탄 마귀가 직접 우리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철학자들이나 인본주의 사상가들의 주장, 혹은 이단들이나 거짓 교사들로 말미암아 진리의 말씀을 헷갈리게 하여 바른 신앙을 흔든다든지, 삶에 있어서 필요한 의식주나 건강을 흔들어 연약한 신앙을 버리게 하며, 하나님을 부인하게 하는 마귀의 공격입니다. 모든 기도가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 마귀의 시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기도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기도도 열심히 하고 내가 영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고 하였습니다. 이 외적인 마귀의 시험을 피하려면, 대적하여 이기려면 먼저 하나님께 순복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절대복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귀를 대적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인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엡 6:14-17).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게 되어 악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 심령이 항상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 주를 더 알기 원하고, 사탄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는 깊은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사이에 그 무엇도 끼어 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 시험에 들지 않아 악에 빠지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가 될수록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 하라"(마 24:4) 하시면서 말세에는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지게 될 것을 경고하였습니다(마 24:10). 그래서 마지막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시기를,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라고 하신 것입니다.
정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세상은 악으로 가득한 세상이 아닙니까? 미국이건 한국이건 할 것 없이 얼마나 타락한 세상을 맞고 있습니까? 각종 악의 근원이 되는 돈이, 물질이 얼마나 사람들을 타락하게 합니까?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고 하는 성경말씀이 얼마나 진리입니까? 또 성적인 타락은 어떠합니까? 아이들이 보는 TV에서 조차, 공립학교에서조차 동성애가 인정이 되는 시대입니다. 정말 쉽게 악에 빠질 수 있는 세상입니다.
얼마나 절실한 오늘의 ‘주의 기도’입니까? 여러분의 기도가운데 자신은 물론이고 가정이, 교회가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십니까?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합니까? 말씀으로 훈련을 받습니까? 그리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시험에 빠져 악의 구렁텅이에서 방황하다가 하나님 아버지의 징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한편, 누가복음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마태복음에는 주께서 가르쳐 주신 맨 마지막에 괄호로 되어 있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마 6:13절하)이라는 찬양과 “아멘”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괄호로 되어 있는 이유는 어떤 성경 사본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록 원본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실히 모르는 구절이라 하더라도 앞서 살펴본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서론과 너무나 일치하는 구절이며, 유명한 초대 교부들을 비롯하여, 마르틴 루터 등 종교개혁자들도 인정하고 있기에 우리는 배우기 원합니다.
기도는 처음에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되듯이, 마침도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것으로 마쳐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론과 결론이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권세와 영광을 위하여 살고, 기도에도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만 영원히 있다고 찬양이 드려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다윗이 백성들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할 때에 "여호와의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대상 29:11)고 하였듯이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삶이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겠다는 중심으로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확실히 믿고 신뢰하며,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드려져야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기도의 끝맺음에 "아멘"이라고 하는 뜻은 '우리의 진지한 동의와 서약, 진실로, 반드시'라는 의미로 충성과 헌신을 뜻합니다. 즉, 성경에서 아멘이 사용될 때에는 1) 다른 사람이 기도한 내용에 동의, 서약하며, 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표시였습니다.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 27:14)고 하였습니다.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께 진노를 받을 것이며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진리에 동의하며 서약한다는 의미로 백성들이 ‘아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진실로, 반드시'라는 뜻이 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되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 예언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집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다시 옮겨 오시기를 원하노라"(렘 28:6)고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였듯이, 반드시 혹은 진실로 그 모든 것이 귀환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아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3) 충성과 헌신의 의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할지어다 할렐루야"(시 106:48)라고 하였듯이, 백성들이 ‘아멘’함으로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는 일에 저들의 충성과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를 드린 후에 ‘아멘’이라고 하나님께 고백할 때에는 '드린 기도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서약하며 반드시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그 기도의 내용에 충성하며 헌신합니다' 라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오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선하게 인도하심(guidance)을 위한 간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험에 들어 악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의 성도님들이 시험에 빠져서 방황하는 것을 볼 때에 제일 안타깝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더하시겠지요. 아마 여러분도 그러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시험에 들지 않도록, 시험에 빠져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기도는 반드시 내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무장을 하여야 합니다.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만 전적으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 마지막은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돌리며, 다시금 다짐하여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하나님 자녀들의 존재 목적입니다.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4주일 동안 배운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다시 제 말로 풀어보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귀하신 이름이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그 뜻이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그 뜻을 받들기 위하여 필요한 우리들의 양식과 건강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빚을 지듯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하듯이 아버지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연약한 우리가 시험에 빠져 죄악 가운데 거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드러나게 됨을 찬양합니다. 아 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을 보면, 우리 삶의 목적이 이렇게 되어야 하고, 실제로 삶에서 이런 모습이 나타나야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에게 이렇게 기도하며 살면서, 이 세상에서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받고 그 선하신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며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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