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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2-07-21 (목) 08:01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582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삶 (1) (벧전 2:11-17)
지난 주일 갈라디아서 2장 후반부를 살펴보면서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로 행하여야 함을 배웠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동일한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앞 문맥인 2:1-10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누구인가, 지금 무엇하는가’를 분명히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신령한 집을, 성전을 세우고 있다. 벽돌 하나 하나가 서로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벽돌 하나도 보배로운 산 돌이신 주님과 같이 자라가고, 모퉁이 돌인 반석 위에 세우는 교회도 머릿돌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자라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부터 3장까지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11절)고 하였습니다. 이미 1장 1절에서 소아시아 지방에 흩어져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교인들을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본향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는, 외국에서 타향살이하는 자들이니 당연히 나그네(aliens)와 행인(strangers)입니다. 세상나라 시민으로만 사는 사람들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거스리는 육체의 정욕(sinful desire)을 제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하면 안됩니다. 예를 들면 믿음이 없을 때 자연스럽게 행하던 것들입니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벧전 4:3) 한 것처럼 말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면 당연히 음란과 정욕(lust)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carousing)과 우상숭배 등을 하면 곤란하지요. 그렇게 살면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아니 자신의 영혼이 망가지기 때문에 결국 허물어지게 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믿는 자들이 황제숭배도 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방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우상들을 섬기지 않기에 의도적으로 그 신들을 해치고 악영향을 준다고 고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자들로 하여금 사실이 그렇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12절)고 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런 비난을 하는 자들에게서 맞서서 변호하거나 말로 논쟁하지 말고 선한 행실로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과 다른 삶을 보여주면 그들이 감동을 받고 주님 앞으로 나아와 회개하고 구원을 받는 날에,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비방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거룩한 나라 시민이요,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그렇게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베드로는 이어서 그의 아름다운 덕을 기리는 선한 일의 몇 몇 구체적인 예들을 제시합니다. 먼저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13-14절)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속한 정부가 세운 모든 제도, 법을 순복하라고 합니다. 여기 ‘순복하다(u`pota,ssw, submit)’라는 단어는 군대용어로 ‘자신을 다른 사람 아래 두다’를 의미합니다. 본질적으로 ‘순종하다’의 동의어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왕이나 방백(governor)의 권세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하는 것은 복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순종해야 합니다.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에서 하나님이 허락한 권세에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광스럽게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교회에서 지도자와 교인, 직장에서 고용주과 고용인,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 등 외에 모든 조직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다 주 안에서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고 동일한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15절)고 하였습니다. 믿는 자들이 황제를, 로마정부를 인정하지 않거나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순종하지만 주님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기에 황제를 우상숭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세금도 내면서 시민으로서의 모든 의무는 다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였습니다(마 22:21). 그렇게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 하나님을 믿으니 기독교를 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무식하게 비방하는 말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에 복종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에서 복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자유를 빼앗기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16절)고 하였습니다. 복음으로 주어진 자유는 해방신학이 이야기하는 정치적인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자유입니다. 죄의 권세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았기에 죄의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배우고 있듯이 율법의 굴레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또한 성경이 아무런 명령이나 주요 원리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아디아포라 영역에서 우리에게 자신의 행동 방침을 자유롭게 선택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합니다. 결코 복음으로 인하여 주어진 자유는 하나님을 불순종하게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믿는 자는 하나님의 종(doulo,j)이기 때문입니다(16절하).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종입니다. 우리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행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하는 자유입니다. 책임이 따르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결론적으로 “뭇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17절)고 하였습니다. 뭇사람을 공경하라는 말은 누구든지 차별하지 말고 존중히 여기라는 말입니다. 비록 죄로 인하여 타락하였어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가치와 인권을 가진 자라는 뜻입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 사실이 간과되었습니다. 로마제국에 약 6천만명의 노예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법은 노예들을 인격체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인권이 없는 상품으로, 물건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믿는 자들은 ‘모든 사람의 인권과 존엄성을 기억하라, 존중하라, 물건으로 대하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그리스도인이라면 형제로, 자매로 여기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미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벧전 1:22)고 말씀하였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고 합니다. 이미 13절에서 한 말씀을 간결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왕을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니,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왕을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비록 그 왕이 네로 왕과 같은 악한 왕이라도 말입니다. 그래야 그의 아름다운 덕을 기리는 선행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뜻이 계셔서 그런 악한 왕도 세웠다고 믿고,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면 왕의 권세를 인정하고 공경하라고 합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투표한 사람이 대통령이나 주지사,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더라도 공경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이 있는 사람이 보여야 할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1805년 여름 뉴욕 Buffalo Creek 에서 인디안 추장들과 전사들이 모임을 갖고 Boston Missionary Society 에서 파송된 Mr. Cram 선교사의 메시지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의 설교가 끝난 후에 인디안 추장들 중 리더 한 사람인 Red Jacket 이 여러가지 말한 가운데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형제여, 당신이 이 지역에 백인들에게 설교해 왔다고 우리가 들었소. 우리는 그들과 교제를 하고 있소. 우리는 당신의 설교가 그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좀 기다릴 것이요. 만약 그들에게 유익하여 그들을 정직하게 만들어 인디언들을 속이려는 경향을 줄어드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 때 가서 당신이 설교한 것을 다시 생각하겠소” 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설교를 들은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대로 살아가는 모습과 행동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 주위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주님 앞으로 나아오려고 합니까?

우리 믿는 자들은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그네요 행인입니다. 우리의 본향은 잠시 후 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 갈 저 천국,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전부로 알고 사는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영에 속한 사람이기에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면 안됩니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5-9)고 하지 않았습니까? 성령을 받은 자로서 육신의 욕망에 빠지면 안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고, 성령님을 의지하고 그것들을 제어(제거)해야 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의 진리를 따라 행하는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를 비방하는 자들도 감동을 받아 주님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인간이 세운 제도, 문화를 존중하고 이 세상 나라의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비록 악한 지도자들이라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순복해야 합니다. 아니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딤전 2:1-2)고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복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자유를 주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하나님의 종임을 기억하고 종답게 행동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의 아름다운 덕을 나타내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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