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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06-08-12 (토) 04:34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2640    
[9/11/05] 성찬의 의미
성찬의 의미 (고전 11:23-32)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례(聖禮), 거룩한 예식에는 오직 두 가지, 세례식과 성찬식 밖에는 없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다른 예식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르침을 주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율법을 완성하셨기에 우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천주교에서 하는 전통 예식들 가우데서도 사도들을 통하여 계시의 말씀을 주신 것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오직 이 두 예식, 세례와 성찬만이 예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의식입니다.
즉,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성경의 예식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약의 성막, 성전도 없어지고, 제사도 없어지고, 제사장도 예식으로서 그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의 의미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예식적인, 의식적인 요소로서 안식일(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후 해질 때까지)의 의미는 사라지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도덕적인 의미로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the Lord’s Day)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그 성례 가운데 오늘 우리가 참여하려는 성찬예식을 앞두고 본문을 통하여 그 성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 원합니다. 사실 이 성찬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 중 가르치신 모든 진리를 총체적으로 집약한 것입니다. 말씀으로만 깨닫지 못한 제자들에게 이제 실제로 보여주심으로 그의 교훈을 되새기고 기억하도록 한 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직접 입에 넣고 씹음으로 정말 ‘주님은 나를 위하여 죽으셨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또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잔을 마심으로 촉감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 사실 말씀만으로 은혜 체험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예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먹는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구약의 성막, 성전이나 제사 제도도 모두 성례에 속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러한 율법 예식은 성취되었습니다. 주님은 새로운 언약인 성찬만 지키게 하셨고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가 하늘 나라의 포도주로 주님과 눈과 눈을 맞대고 교제할 것을 기다리는 준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성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성찬은 볼 수 있는 말씀이니 말씀을 종이 위에 쓰듯 잔과 떡으로 눈 앞에 보이는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이 성찬이야말로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것과 입으로 말하는 것과 몸으로 행하는 것으로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제로 증명한 것입니다.

이 성찬 예식을 제정하시는 때는 주님께서 잡히시던 밤이었습니다(23절; 마 26:26-28; 막 14:22-24; 눅 22:19-20). 그 밤은 유월절을 지키려고 어린 양을 잡아 먹으며 출애굽의 구속을 기념하는 밤이었습니다. 장소는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이었습니다.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그렇게 서로 섬기라고 교훈하신 후였습니다(요 13:1-15).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23절하-24절) 하였습니다. 어떤 종류의 떡이었는지 자세하게 모르겠으나 당시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먹던 빵, 누룩이 없는 무교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축사,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는 너희를 위하여 이제 십자가에서 죽을 몸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포도주 잔을 부어 나누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25절하)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28절에는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즉 포도주 잔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첫째,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입니다(25절). 그리고 그 죽음 전하기 위함입니다. 26절에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즉 우리가 산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내 죄 때문에 죽어준 사람이 없습니다. 부모도, 남편이나 아내도, 사랑하는 친구도,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죽어준 사람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가장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사망에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희생의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이 사랑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사랑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전하기 위하여 성찬예식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교회가 이 성찬식을 행함으로 이 고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다시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지 못하면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교회가,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할 때 죄를 깨닫게 됩니다. 겸손하게 됩니다. 감사가 일어납니다. 헌신할 마음이 생깁니다. 주를 위하여 교회와 이웃을 섬기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 귀한 십자가 죽음의 사랑을 전하려고 합니다.
둘째,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고전 10:16)고 바울은 역설적으로 말했습니다. 성찬에 참여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에 동참한다는 뜻입니다. 그의 죽음과 부활에 참예함을 뜻합니다. 잔을 대하는 것이 새 언약의 표시라고 하였습니다. 이 피의 언약이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언약(약속)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목숨을 걸고 이 언약을 지켜야 합니다. 죄인 중에 괴수와도 같은 우리들을, 사탄의 종으로 지옥에 가서 영원히 고통 중에 거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을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셨기에 그 당하신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며 자녀답게, 그리스도인(Christian)답게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만일 세상 욕심이나 다른 유혹 때문에 이 신앙을 버리면 저주를 자초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이 피의 언약을 저버려서는 안됩니다. 아니 성령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생명을 받고, 예수님의 부활의 권능으로 훗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신부들이 신랑되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언약을 맺었는데 저버릴 수 없습니다.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찬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참여하면 마치 영적 양식처럼 은혜가 넘쳐서 우리의 영혼에 힘과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삶의 의미를 잘 깨닫게 해 줍니다. 더욱 하늘나라 소망을, 주님 다시 만날 날에 대한 소망을 새롭게 합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주의하여야 합니다. 27-29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선 성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는 자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장로교회에서는 세례를 받은 사람,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은 입교식을 한 자만 성찬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다가 누구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에 두고 먼저 가서 화해하고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23-24).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배 때마다 성찬식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식을 앞두고 누구와 원한 관계가 있거나 사소한 생각의 차이로 갈라지게 되었다면 화해하고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바른 태도라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 원한과 미움이 가득차 있는 채로 성찬을 대한다면 이것이 자기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 뿐이니라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으로 오늘 본문에서 성찬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당시 고린도교회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성도들 사이의 분쟁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을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해결하고 나서 성찬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또 반복적으로 넘어지는 실수나 죄가 있다면 주님 앞에 용서를 확신하는 마음으로 성찬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내가 믿음으로 성찬에 임함으로 이런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거룩한 예식을 행하기에 앞서 참맘으로, 겸손과 경외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 자신을 살피며, 참회와 겸손한 고백과 성령의 도우심을 기도함으로 정결케 하여야 할 것입니다. 혹시 너무 우리들이 세상적이거나, 정욕적이어서 잘못한 일들이 있었으면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회개하십시다. 또 세상 일에는 쉽게 관계하고 열심을 내면서도 신령한 일들에는 무관심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일에 열심을 내지 못했다면 그것도 회개합시다. 세상적인 축복은 악착같이 받으려고 부르짖으면서도 신령한 축복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구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회개합시다. 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으로, 말로 남을 아프게 한 일이 있거든 그것까지도 회개합시다. 그리고 세례 받을 때의 서약, 교회에서 직분 받을 때의 서약을 할 때에 각오에 비하여 우리의 현실과 실상이 너무 동떨어져 있다면,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도 회개합시다. 또한 부모로서, 자녀로서, 형제 자매로서 부족하여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구합시다. 회개합시다.
그리하고 나서 성찬에 임합시다. 그리하지 않으면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30-32절)고 하였습니다. 고린도교인들 중에는 서로 분쟁도 해결하지 않고, 죄를 회개하지 않고 성찬에 참여함으로 자기 자신의 몸도 망가지고, 죽기도 한 것입니다. 자신들을 살피고 나서 성찬에 임하지 않았기에 주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이유는 성도들은 나중에 세상과 함께 정죄를, 심판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오늘 성찬예식을 앞두고 그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는,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죽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고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정결한 신부로서, 자녀로서 말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그 죽음을 기억합시다. 그 죽음을 기념합시다. 그 십자가를 전합시다. 다시금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결심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준비하십시다. 우리 자신을 살펴봅시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여 아직도 원한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합시다. 용서할 마음을 달라고 합시다. 세상적인 것, 정욕적인 것, 교만한 것, 생각으로나 말로나 행동으로 실수한 것까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찬에 임합시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큰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실 것입니다. 다시금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힘을 내고 일어서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을 이길 능력과 기쁨을 주시며,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십자가를 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축복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 우리 주 예수님이시여!
우리의 모든 죄 때문에 입은 우리의 아픔을 씻어주소서.
당신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당신의 은혜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넘치는 생수의 강에 우리를 목욕시키시고 시원케 하옵소서.
당신의 찢기신 살이 내 양식이 되고, 그 쏟으신 피가 내 음료가 되게 하옵소서.

오! 사랑과 긍휼과 자비의 예수님이시여!
우리의 피 묻은 손을 깨끗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부정한 입술을 정결케 하옵소서.
우리의 더러워진 마음을 성결케 하옵소서.
당신이 베푸신 거룩한 식탁과 잔 앞에 당신이 명한대로,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은혜의 샘! 정결의 샘! 구원의 샘이신 예수 그리스도시여!
정말 당신 만이 우리의 기쁨, 우리의 소망, 우리의 면류관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과 형제, 자매들이 당신이 베푸시는 식탁 앞에 둘러 앉게 하옵소서.
험한 세상에서 원수들 앞에서 항상 주의 만찬이 진실되게 하시어 원수들이 부끄럽게 하옵소서.
주리며 피곤한 만국 백성 앞에 주의 잔이 넘치게 하사 우리로 당신의 백성이 복이 됨을 보게 하옵소서.
당신의 제단 앞에 감사의 잔과 봉사의 떡과 헌신의 제물들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거룩한 당신의 식탁 앞에서 온 양 무리를 먹여 주옵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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