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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2-02-04 (금) 05:59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527    
선을 행하라 (약 4:13-17)
인간은 누구나 잘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American Dream 이라는 말도 생겨난 것입니다. 못 사는 나라에서 잘 사는 나라로 이민을 와서 자신과 가족을 보다 잘 살게 하려는 꿈입니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믿는 사람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잘 나는 나라에 와서 살면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릴 때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채 자신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 죄를 짓게 됩니다.

사도 야고보가 팔레스틴 지역을 벗어나 흩어져 살던 성도들에게 이 서신을 쓸 당시 지중해는 무역과 상업의 통로였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누가 지중해로 나가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교인들에게는 그런 소식이 꿈이요 환상이어서 자신들도 한번 나가서 장사를 해서 큰 돈을 벌어 가난을 벗어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오늘 본문 서두에서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13절)고 외치고 있습니다. “들으라”고 명령하는 것은 자신이 하는 말이 듣고 싶지 않은,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이기만 하면 하는 이야기가 어느 도시에 가서 일년만 장사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관계없이 돈만 벌 수 있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즉 성도가 실제 생활 속에서는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처럼 사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늘 불평, 불만 속에 사는 것입니다. 앞에 언급한 대로 워낙 가난하니까 한번 많은 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잘 살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며 노력한다는 것을 그 자체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의 초점은 하나님을 제쳐 놓는 것입니다. 오직 자기 생각대로 되어야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금도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자신을 인도하고 계심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욕심, 야망 때문에 하나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어리석은 부자 비유의 말씀에서 경고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 12:16-20)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그래서 오늘 본문의 야고보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14절)고 한 것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우리가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하지요. 우리 인간은 연약하고, 무지하여서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무능하여서 내일 사는 것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2) 이 땅에서의 우리 인생은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안개와 같은 인생이라 짧고 불확실합니다. 즉 내일이 내 것이 아닙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만약 내일도 오늘처럼 안전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른지 네가 알 수 없음이라”(잠 27:1)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알고 믿는 사람이 내일 일을 염려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것입니다. 사탄 마귀가 주는 생각입니다. 아니 예수님도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마 6:34).

그러므로 야고보는 이어서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15절)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든지 죽는지 주님의 뜻이며,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의 뜻대로 이것 저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일확천금의 야망으로 장사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모든 계획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목적과 계획을 귀담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획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따라 추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매일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지 늘 깨닫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허락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일이 마치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될 것처럼 생각하고 자랑한다면 그것은 악하다고 말합니다.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16절)고 하였습니다. 교만이지요. 주제 넘은 생각입니다. 우리의 자랑은 주님과 주님께서 주신 축복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드러남을 자랑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 주님의 능력이 자신이 연약할 때 나타남을 깨달았습니다. 이 진리를 주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겠다고 합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전 12:9)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끝으로, 야고보는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우리의 삶에 아주 중요한 원리, 원칙입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17절)고 하였습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성경에 나오는 “선(kaloj, goodness)”은 하나님의 뜻을 의미합니다. 곧 선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인 줄 알면서, 옳은 일인 줄 알면서 하지 않으면 곧 죄를 짓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악을 행하는 것만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도 죄라는 말입니다.
성도들이 쉽게 짓는 죄가 무엇입니까? 옳은 일인 줄 알면서도 미루는 것입니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당장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 전체 문맥이 뜻하는 것은 자기 욕망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옳은 일을 미루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을 행할 수 있으면서 핑계거리를 만들거나 변명하면서 미룬다면 하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이 곧 죄를 짓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지금 하라고 하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 일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 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내가 부족하지만 지금 옳은 일을,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그 다음 시간을 우리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느냐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사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형편을 다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내 마음대로, 내 중심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늘도, 내일도 사랑의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리라 믿고 신뢰한다면 우리는 매순간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실만 바라보고 감사하지 못하고, 욕심을 따라서 내 마음대로 계획을 세우고 나간다면 하나님의 뜻에 거역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장사를 하더라도, 돈을 버는 목적으로 일을 하더라도 이기적인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거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목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교만히 허탄한 자랑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의 자랑은 주님 뿐입니다. 주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행하려고, 옳은 일은 행하려고, 사람들을 도우려고 해야 합니다.
세월은 정말 빠르게 갑니다. 자꾸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야망을 따라 달려가기 보다, 주님께서 지금 주신 은혜를 잘 간직하고 매일 매순간 주님의 뜻을 따라 살면서 이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짧은 인생을 마치면서 그 동안 쌓아 놓은 것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죄를 계속 지으면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동안 주님의 뜻대로 행하여 잘 쌓아 놓았다면 끝까지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만약 그 동안 내 욕심대로 살면서 선을 행하지 않았다면, 주님의 뜻을 행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여태껏 쌓아 놓은 것은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고전 3:12-15). 주님 오실 때 남는 것은 내가 내 중심적으로 열심히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행한 것입니다.
부디 앞으로 얼만큼 남은 인생인지 모르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우며,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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