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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3-08-27 (일) 10:23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31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계 1:1-3)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이후 인간이 범죄하고 나서, 이 세상의 역사는 마지막 종말이 오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과 그것을 방해하고자 하는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 역사는 ‘하나님의 구속역사(Redemptive History)’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속역사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 사탄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에게 임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의 말씀을 요한이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일곱 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그리고 라오디게아)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거의 모든 성경학자들이 동의하듯이, 주후 95년-100년 사이에 기록되었으니 당시 일곱 교회는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심한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외적으로 핍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세속주의와 부도덕주의 및 이단 사상이 들어와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를 붙들어 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즉 요한계시록의 주된 내용은 ‘교회가 당하는 안팎의 어려움은 하나님의 구원을 방해하려는, 교회를 대적하려는 악한 세력이 있기 때문인데, 이 싸움은 종말까지 계속될 것이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셔서 교회가 승리할 것이라는 내용을 요한이 크게 네 가지 환상을 본 것’ 입니다.

[Slide 1] 신구약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Title 인 “계시(Ἀποκάλυψις, revelation)”라는 단어는 ‘숨겨져 있던 것이 드러남’이라는 뜻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쓰여질 때에는 1) 과거에 비밀로 숨겨져 있던 하나님의 구속계획이 드러날 때(롬 16:25; 엡 3:3), 2) 현재 영적 진리가 드러날 때(고전 14:6; 엡 1:17), 3) 미래에 보여질 하나님의 계획을 말할 때(롬 2:5, 8:19; 고전 1:7; 데살전 1:7) 사용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계시록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계시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오랜 기간 동안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그 비밀들이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기록한 이 계시록의 서두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였습니다(1절). 여기 “예수 그리스도의” 라고 한 소유격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from)’ 혹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about)’, 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belong)’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셋을 다 종합한 의미로 보면 됩니다. 즉 이 계시록은 요한 자신이 홀로 묵상하다가 체험한 환상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유대인들은 신비한 체험, 환상적인 체험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를 끝으로 이스라엘 역사에 400년 동안의 암흑시대에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한 나머지 환상적인 체험을 많이 했고, 그 체험들을 책으로 남겨 놓았는데 그것을 묵시문학이라고 합니다. 이런 체험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것입니다. 즉 주관적인 체험을 계시, 혹은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한이 받은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지, 요한의 계시가 아닙니다. 요한 자신의 의지나 바램과는 관계가 없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입니다. 요한이 너무 간절히 하나님의 뜻을 갈망한 나머지 체험하게 된 환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1절)고 하였습니다. 반드시 이 세상에 속히 되어질 일들을 그 종들, 즉 하나님의 사자들, 더 구체적으로는 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보이시려고 천사를 종들 중 하나인 요한에게 보내어서 지시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상징적인 내용이 많은 계시록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위가 있는 것입니다.
즉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2절)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천사, 천사가 사도 요한, 요한은 종들에게 증거한 것입니다. 다른 성경책들은 저자들에게 성령이 감동을 주어서 기록한 것인데, 계시록은 천사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해가 어려운 상징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당시에 로마 제국의 핍박이 심해서, 모든 문서들은 검열을 받아야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 글을 없앨 뿐만 아니라, 그것을 쓴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 상황이었기에 평범한 언어로 기록이 되면 교회에 전달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그림, 상징, 환상을 묵시로 기록함으로 교회에는 의미가 전달되지만, 믿지 않는 외부 사람들에게는 숨겨지기 때문에 교회를 보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외부 사람들에게는 혼동이지만, 내부 사람들에게는 확신과 소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계시록의 첫 번째 주신 말씀은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3절) 입니다.
3절에서 우리 말 번역에는 복이 있다는 단어가 뒤에 나오지만, 원어에서는 제일 먼저 나옵니다. 마치 예수님의 산상수훈 설교에서 팔복처럼 말입니다.
[Slide 2] 실제로 계시록에 “복이 있나니”가 7번 나옵니다. 1) 본문 3절과, 2)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14:13), 3)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16:15), 4)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19:9), 5)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20:6), 6)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22:7), 7)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저희가 생명나무에 들어가며”(22:14) 하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계시록을 연상하면 심판, 죽음, 멸망, 고난 등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계시록에는 성도들을 위한 7가지 복을 말하고 있기에 시련 속에서도 소망을 갖고 이겨나갈 수 있는 위로의 말씀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누구나 성경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성도들이 교회에 모이면 하나 밖에 없는 양피지(파피루스)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들고, 글을 읽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자가 주로 큰 소리로 읽습니다. 그러면 모인 성도들이 그 읽는 말씀을 듣고, 또 그가 말씀을 풀어 설명하는 교훈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굳게 결심하고 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지킨다(τηρe,w, keep)’ 라고 하는 단어에는 ‘마음 속 깊이 새긴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말씀을 읽고, 듣고, 마음 속에 새겨서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을까요? 왜냐하면 당시에 그렇게 교회 중심으로 살면서 핍박이 있어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외부에서 박해가 있고, 내부에서는 세속주의와, 부도덕주의, 이단이 있어서 혼란하기 때문에 교회를 중심하고 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며 골치 아프게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아예 믿음을 버리든지, 믿음을 감추고 살든지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런 자들은 복이 있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렇게 고통스럽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교회를 지키고, 교회를 중심하고, 말씀을 붙들고 사는 자들, 주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복이 있는 자들이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제3 세계나 북한처럼 자유가 없는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아무리 편한 미국이라도 말입니다. 우리 주위에 적당히, 소극적으로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정말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헌신된 모습으로 사는 자들이 얼마나 됩니까?
[Slide 3]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의 사명은, 성도의 사명은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에 나아가 이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온 성도들이 다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복음의 비밀을 붙들고 살면서, 삶으로, 입술로 복음을 선포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가, 속한 성도들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나타나는 사탄과의 싸움에서의 모든 승리에 대한 축복이 바로 우리에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왜 우리가 더욱 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때가 가까움이라”(3절하)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비록 상황이 더욱 악해져서 날로 핍박이 심해지고 더 큰 고통이 임함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떠나고, 믿음을 숨기고 살면 안 되는가 하면, 이 세상 종말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 이 세상의 여러 환란과 핍박은 종말에 임할 마지막 심판에 대한 예고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질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우연이 결코 아닙니다. 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 종말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2020여 년 동안 정해진 시간은 거의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때문에 아직 임하지 않은 것입니다. 택자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만큼 우리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제는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빨리 복음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전도 종족을 위하여 성경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달될 때, 아무리 전도해도 믿는 사람이 없을 때, 아무 반응이 없을 때 교회는, 성도는 그 사명을 다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님 다시 오십니다.      

사랑하는 가든가든 교우 여러분!
이 세상 사람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무엇인가 믿고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아니면 인간이 만든 신(우상)들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믿고 사는 가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올바로 믿고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내용이 신구약 성경말씀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를 믿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죄인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시작과 완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은혜입니다. 이 말씀을 순수하게 믿고, 신실하게 지킬 때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보게 됩니다. 복을 누리게 됩니다.
계시록의 서론에 해당하는 본문의 가르침과 동일한 내용이 마지막 장 결론에서도 등장합니다. 계시록의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가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계 22:6-7)고 하였습니다.
[Slide 3] 여러분은 올바로 믿고 있습니까? 영적으로 살아 있습니까? 우리 교회는 살아있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참으로 복이 있다고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겨서 읽고, 듣고, 마음 속에 새기며 지키고 사는 우리 모두이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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