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전체방문 : 5,123,599
오늘방문 : 6998
어제방문 :
전체글등록 : 3,866
오늘글등록 : 0
전체답변글 : 2
댓글및쪽글 : 18

좌측_배너 배너 001

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23-01-01 (일) 06:19
분 류 주일설교
ㆍ조회: 381    
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라 (벧후 3:18)


[신년감사예배]
아마 여러분 모두는 다 자녀를 키워 보았거나 지금 키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녀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라지를 않으면 부모에게는 엄청 걱정거리가 될 것입니다. 왜 우리 아이는 자라지를 않을까? 전문의사들을 만나서 검진을 받고, 이유를 알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슨 병 때문에 그렇다면 고침을 받게 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혹은 몸은 커져가는데 정신적으로 자라지 않으면, 그래서 어른의 몸을 가졌지만 아직도 우유병을 빨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걱정하고 전문의사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주님의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가르치고, 돌보고 하는데 양들이 자라지를 않으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제가 목회를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말씀을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기도가 부족한지 주님의 마음으로 고민하며 좌절하며 몸부림칩니다. 저는 목사님들을 비롯하여 영적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목사 혹은, 영적 지도자로 부르셨는데, 영적으로 자라지 않으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근심하며 안타깝게 여길 것입니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자신들을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우리들은 매년 자라고 있습니까? 나이를 먹으면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전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있습니까? 주님을 더 닮아가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천국으로 우리들을 인도하시기까지 자라야 하는 우리 모두가 아닙니까? 성화의 끝이 영광의 몸이 되는 것 아닙니까?

사도 베드로가 베드로전후서를 기록한 목적은,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둘로 너희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하게 하여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벧후 3:1-2)고 한 것처럼, 초대교회 당시 신앙 때문에 로마제국으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고난 가운데 소아시아 지방에서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성도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함께 그 동안 선지자와 사도들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진지한 마음을 일깨워서 말입니다.
우선, 베드로전서를 요약하면, 그들이 시련의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훗날 주님을 만날 소망 가운데 오히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어두운 가운데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라”(벧전 2:9)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일깨워 줍니다.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라는 책에서 이를 ‘존재의 울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택하신 족속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로,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의 울림이 있다면,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하여 억울하게 고난을 받는 중에도, 고통 중에도 보복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우리 주님이 당하신 고난에 자신도 동참하고 있음을 기쁘게 여기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권위에 ‘순복하라’고 하였습니다. 시민으로서 악한 왕 앞에서도, 종(고용인)으로서 주인(고용주) 앞에서도, 아내로서 남편에게도 말입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하였습니다. 목양을 하면서 억지로 하지 말라, 돈 때문에 하지 말라.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하였습니다.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겸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후서에서는 1장에서 우리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할까 경고하면서 조심하라고 하였으며, 2장에서는 거짓교사들에게 속지 않도록 분별력을 가지고 준비하며, 3장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심판과 앞으로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상기시키며 무법한 자들과 조롱하는 자들을 잠잠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말입니다.
즉, 베드로전서에서는 주님이 목자처럼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였다면, 베드로후서에서는 선지자처럼 경고하며 예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은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18절) 입니다. 우리에게 “자라 가라”고 명합니다. 첫째는 은혜(ca,rij) 안에 자라 가라고 하며, 둘째는 주님을 아는 지식(gnw/sij) 안에 자라 가라고 합니다. Chuck Swindoll 목사님은 이 구절을 설명하면서 ‘은혜 안에 자라 가면 더욱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 가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은혜 안에 자라가면 열정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가면 분별력이 더해집니다. 은혜는 우리를 여유롭게 합니다. 주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은혜는 우리를 겸비하게 합니다. 주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John McArthur 목사님은 ‘우리는 주와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하여 은혜 안에 자라가야 합니다. 그의 은혜로 우리의 죄를 용서받습니다. 용서받은 자녀들은 말씀을 먹으며, 주님과 교제합니다. 그 결과 주님을 아는 지식이 더해갑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 구절을 설명하며 ‘신자는 은혜와 진리 지식에 장성해야 비진리에 미혹 받지 않는다. 영적 성장이 없는 자는 신앙에 병든 자니, 심령이 어두워져서 쉽게 넘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주님을 아는 지식은 머리로 아는 지식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결혼한 부부가 서로 잘 알듯이 말입니다.

저는 새해 첫날 첫 주일에 여러분께 도전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해 동안 영적으로 자랐습니까? 주님의 은혜 안에 성장했습니까? 주님을 아는 지식이 더해갔습니까? 자라지 않는다는 것은 그 안에 생명이 없거나, 침체를 가리킵니다. 반면에 자란다는 것은 변화를 가리킵니다. 아이들이 자라가면서 키도 크고 몸도 커집니다.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자랍니다. 변합니다. 물론 나쁘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바람직하게 변합니다. 고정관념이 바뀝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러한 변화가 없다면 부모에게 큰 걱정입니다. 무언가 이상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릴 때부터, 젊었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곧 자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오랫동안 해왔다고 그냥 고집하는 것보다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이, 사고방식이 굳어져 버린 분들이 가장 변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습니다. 바로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그러했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메시아 임을 증거하는 말씀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여도 믿지 않았습니다. Think out of box!
그래야 우리가 자라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말씀을 의심하지 않지만,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더 영적으로 깊은 데로 나아가야 자라지 않겠습니까?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참된 개혁주의 교회(성도)가 아니겠습니까? 고정관념에 얽매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생각해보십시다. 우리 다음 세대의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돌보며 사랑하려고 힘써 왔나요? 서론에 언급했듯이 우리 자녀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라지 않으면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고,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이 보통 부모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영적으로 자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요?
때로 목회자나 영적 지도자의 자녀가 영적으로 자라지를 않아서 잘못되는 경우가 혹 있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입니까? 다윗의 후손인 유다 나라에 선한 왕들이 몇이 있지만, 그 아들들이 잘못 자라서 그 다음 세대에 나라가 어려움을 겪은 것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한 예로 이사야 선지자는 선한 믿음의 왕 히스기야에게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왕하 20:18)라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는 그의 후손 여호야긴과 시드기야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에게 “당신의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은 선하나이다”(왕하 20:19절상)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 다음 왕위를 이은 그의 아들이 희대의 악한 왕이었던 므낫세였던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만 자라서는 안됩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의 다음 세대가 영적으로 자라야 합니다. 우리 개혁주의 신앙을 그들이 본받도록 해야 합니다. 아니 훗날 우리보다 더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부모보다 자녀가 더 훌륭한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하여 가르치며 기도해야 합니다. 실제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영의 아들 디모데와 같은 일꾼들이 그 다음 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훌륭한 영어권 사역자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영어권 교회가 부흥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들이 잘 준비되어 미국사회에서 Korean American 교회를 세우도록, 다른 민족까지 품는 교회들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우리 1세들이 도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베풀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든교회 교우 여러분!
우리는 창조주이시며,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신구약 성경 66권 말씀을 붙드는 개혁주의 신앙 칼라를 제외하고는 바꿀 것은 바꿔야, 달라져야 합니다. 그것이 곧 성장하는 것이며,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자라기는 커녕 퇴보합니다. 생각이,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게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엡 4:11-13)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이유는 허락한 성도들을 온전하게 되도록 훈련을 시켜 그들로 하여금 봉사(집사)의 일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다 온전한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 은혜와 주님을 아는 지식이 날마다 더해 가기를 축원합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자라가기 바랍니다. 더욱 주님을 닮아가기 원합니다. 우리의 2세들, 3세들 다 함께 더욱 성숙해지는, 무엇인가 변화가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05 수요설교 열매 있는 자가 되라 (벧후 1:1-11) 한태일 목사 2023-03-09 566
1304 주일설교 우리가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자 (요일 3:10-18) 한태일 목사 2023-02-26 735
1303 수요설교 마귀를 대적하고 고난을 견디라 (벧전 5:8-15) 한태일 목사 2023-02-24 305
1302 주일설교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요일 3:4-9) 한태일 목사 2023-02-19 557
1301 수요설교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벧전 5:5-7) 한태일 목사 2023-02-17 342
1300 주일설교 주를 향하여 소망을 가진 자 (요일 2:28-3:3) 한태일 목사 2023-02-12 599
1299 주일설교 적그리스도와 참된 그리스도인 (요일 2:18-27) 한태일 목사 2023-01-29 416
1298 주일설교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요일 2:12-17) 한태일 목사 2023-01-22 426
1297 수요설교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벧전 5:1-4) 한태일 목사 2023-01-19 377
1296 주일설교 빛 가운데 있다 하면 (요일 2:7-11) 한태일 목사 2023-01-15 398
1295 수요설교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함이 영광이라 (벧전 4;12-19) 한태일 목사 2023-01-13 291
1294 주일설교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 (요일 2:1-6) 한태일 목사 2023-01-08 343
1293 수요설교 사랑 가운데 행하라 (엡 5:1-2) 한태일 목사 2023-01-06 294
1292 주일설교 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라 (벧후 3:18) 한태일 목사 2023-01-01 381
1291 송구영신예배 엘림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출 15:22-27) 한태일 목사 2023-01-01 370
1290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8-20) 관리자 2022-12-29 409
123456789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