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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 태일 목사
작성일 2010-11-04 (목) 23:55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909    
[11/3/10] 어떻게 준비를 하십니까?
어떻게 준비하십니까? (마태복음 26:6-13)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듯이 복음을 총체적으로 집약하여 한 마디로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가리키는 십자가입니다. 아니 구원 역사, 구속사의 중심도 십자가입니다. 이 세상 역사의 중심에도 BC 와 AD 의 다른 연호를 사용하게 된 데에는 죄인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떠나서는 구원도, 복음도, 성경적인 기독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고 하였습니다. 정말 십자가는 기독교 진리의 본질(essence)입니다. 구약의 아벨의 제사나,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모리아 산에 올라갔을 때에 이삭 대신에 허락하신 양, 출애굽할 때의 유월절 양의 피, 율법에 나오는 희생 제물들, 룻기의 보아스 등이 이 십자가의 예표입니다. 마지막 선지자였던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문맥은 24-25장까지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재림에 관한 교훈을 마지막으로 주시고 난 후, 예수님께서 바로 이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여 이제 걸음을 떼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적인 계획 가운데 이제 그 때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성령의 감동으로 그 준비 과정을 적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앞에 이 십자가의 사건이 놓여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한 여인의 준비가 나타납니다. 이 여인은 주님을 사랑하기에 온 맘으로 예배를 드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베다니와 벳바게에 오셔서, 문둥이 시몬의 집을 심방했을 때의 일입니다. 산헤드린 공의회 사람들과 너무 대조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준비하는 한 여인의 모습입니다. 미움에 가득차서 죽이려는 준비를 하는 사람들(4절)과 사랑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준비하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동일한 사건을 기록한 요한복음에 의하면 문둥병 시몬의 집에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가 함께 초대 받은 것으로 나타납니다(요 12:1-8). 마태복음에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의 이름이 나타나지 않지만, 요한복음에 의하면 마리아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6절에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으로 표현된 향수는 나드 한 근으로, 삼백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나 군인의 하루 삯이었으니 오늘날로 말하면 보통 노동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합니다.

    어떻게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그렇게 준비할 수 있었을까요? 기억하십니까? 한번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집에 방문하셨을 때에 마르다는 예수님의 식사 준비로 바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마리아는 예수님의 그 발 아래 앉아 그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어서 누이가 불평하며 좀 도와주라고 하라 하였더니 예수님께서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그냥 두라고 하였습니다(눅 10:38-41). 어쩌면 그런 마리아였기에 그 동안도 예수님께서 몇 번씩이나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였어도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실수를 범한 제자들과 달랐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자들은 온전히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어도, 마리아는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를 사랑하면서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 귀한 것을 예수의 머리와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로 씻겼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배 행위입니다. 예배란 이렇게 주님께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모든 것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분하게 생각하면서 왜 그 비싼 것을 허비하느냐 가난한 들에게 나누어 주면 얼마나 유용하겠느냐고 합니다(8-9절). 아마도 25장 31절 이하의 말씀, 사랑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믿는 증거요,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중의 가롯 유다의 행동을 보면 결코 제자들의 중심에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14-16절). 설령 그들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선한 일에 쓰고자 말했다 하더라도,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10-12절)고 하였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박애주의(Humanism) 정신으로 구제하는 때가 아니라, 주를 경외하며, 십자가를 기대하며 예배할 시간이다, 장사를 준비할 시간이라고 합니다.
    참된 진정한 예배는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섬김입니다. 물론 가난하고 병든 자들, 헐벗고 굶주린 자들, 옥에 갇힌 자들을 섬기는 때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다니며 전도하여 그들을 주께로 인도할 때도 있습니다. 어린 신자, 새 신자를 양육하여 성장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홀로 주님을 만나며 말씀을 보고, 성경공부를 하기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섬김 위에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온 마음과 온 몸 다해 주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주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몸, 나 가진 모든 것을 드리며 그를 높이는 시간입니다. 그런 예배가 없는 구제, 전도, 양육, 성경공부는 헛 것입니다.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귀한 향유를 주님의 몸에 부으면서 이틀 후에 다가올 그의 죽으심을, 장사 지냄을 미리 기념하였습니다.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그의 십자가 죽음을 기대하고 있음을, 믿고 있음을 상징하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13절) 하셨습니다. 즉 그녀의 희생적인, 이타적인 경외, 예배 행위는 모든 신자의 모범이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주님을 위하여 행한 일이 다른 나라 말로 옮겨져 성경의 한 부분으로 시대를 이어오며 기념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이 여인은 그만큼 예수님을 존중하며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였습니다. 그 큰 섭리 하에 이제 시간이 되어 십자가를 향하여 첫 걸음을 내딛는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여러 종류였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이었던 산헤드린 공의회 사람들은 예수님을 미워하여 또다시 어떻게 하든지 죽이려 모였지만, 군중들의 소요가 두려워 유월절은 피하여 잡아 죽이자고 모의를 하며 준비하였습니다(5절). 또한 3년 동안 예수님을 좇아 다녔던 가롯 유다는 이제 은 삼십이라는 돈에 주님을 넘겨줄 준비를 합니다(15-16절). 그러나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는 그 귀한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배를 드림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 시간 그 곳에 있었다면 어떤 준비를 하였겠습니까? 종교지도자들처럼 자신들의 명예와 권력에 치명상을 입히는 주를 시기하며 죽일 준비를 하였겠습니까? 아니면 가롯 유다처럼 자신의 기대가 어긋나서 욕심을 채우려고 작은 돈에 주님을 팔며 배신하였겠습니까? 아니면 마리아처럼 나의 모든 것 다 드려 십자가의 죽음을 기리며 예배를 드리면서 준비하였겠습니까?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위 ‘신자’들이 예수를 믿어도 이기적으로 믿습니까? 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내 자식을 위하여, 내 사업체를 위하여 예수님이 계시는 것인 양 믿습니까? 잘 믿는 것 같다가도 무엇이 자신의 마음에 틀리면 돌아서 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까?

    한편 주님께 예배를 드린다 하면서 정말 진심으로 온 마음과 뜻과 정성 다하여 나의 귀한 모든 것을 다 드림으로 예배를 드립니까? 정말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장사 지내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까? 아니면 지금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적당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 계십니다. 정말 복음을 이해한다면,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 희생을 체험하여 안다면 진실한 사랑의 마음과 고백으로 찬양하며, 경배하며, 모든 것을 주께 드릴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기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마리아의 고귀한 사랑의 행위가, 예배가 알려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것을 원하시면 드릴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건강, 물질, 자식을, 아니 여러분 자신을 주께서 원하실 때에 드릴 수 있습니까? 진실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안다면, 경험한다면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께서는 주님 만날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진짜 성도라면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렇게 예배하며 주를 높이어야 하겠다는 마음이 일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당시 12제자들과는 달리 마리아처럼 예배할 수 있느냐 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마리아는 그 동안 예수의 발 아래서 그 말씀을 잘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주님의 발 아래 앉아 그 말씀을 듣습니까? 정말 하나님의 뜻과 그 길을 알기 원하신다면 배워야 합니다. 히브리 속담에 어느 사람의 발 아래 앉는다는 것은 마치 아이들이 부모에게 배우듯이 그 사람에게 배우기를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의 발 아래 앉아 그 말씀을 듣고 배우면서 은혜를 얻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찬양과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사모하면 큰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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