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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4-02-09 (일) 11:22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734    
믿음의 눈으로 보고, 해석을(민 14:1-12)
성경을 공부할 때나 묵상할 때 세 단계를 이야기합니다. 관찰(observation), 해석(interpretation), 적용(application) 입니다. 한 문단을 잘 살펴보는 단계가 관찰입니다. 그 후 해석이 필요합니다. 그 뜻을 알기 위해서 말입니다. 전후 문맥까지 이해를 하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해석입니다. 그리고 나서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관찰한 후에 해석을 잘못하면 올바른 적용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들은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보십니다. 그 때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눈으로 관찰하고, 해석을 잘 하면 문제를 잘 해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신앙의 눈으로 보고 해석을 하게 되면 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게 됩니다. 간혹 문제들을 푼 것 같아도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가만히 보면 인생이 만나는 문제 자체보다는 그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가 정말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러분들이 잘 아는, 과거에 한번 이상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신명기서 강해를 끝내고 여호수아 강해로 들어가기 전에 좀 살펴보고 여호수아서를 대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본문을 택했습니다.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너 광야로 접어든지 약 1년 가량 지났을 때입니다. 지금 그들이 도착한 가데스바네아에서 조금만 더 가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땅을 정탐할 자들을 각 지파 족장들 중 한 사람씩 선정하여 그 땅을 탐지하게 합니다(민 13:1-2). 그리하여 40일 동안 탐지하고 돌아온 그들이 모세와 그 회중들에게 보고를 하는데, 12명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10명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한 마디로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거민들은 거인(giants) 인데, 우리는 메뚜기(grasshopper) 라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13:27-33). 성읍들이 너무 견고하고 커서 도저히 정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백성이 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14:1-3) 고 하면서, 지도자를 다시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4절). 혹자는 이런 태도를 ‘메뚜기 콤플렉스(complex)’ 라고 합니다. 환경과 상황을 보니 도저히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출애굽을 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여준 10가지 재앙의 이적들이나,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을 체험한지 약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주시는 체험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앞에 놓인 문제를 보고, 해석을 하는데 전혀 그런 경험이 없는 백성들 같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실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이런 메뚜기 콤플렉스를 갖고 계신 분은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사역과 부활로 우리로 하여금 영생의 길을 가게 하시고, 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도록 은혜를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의 문제에 부딪힐 때에는 결국 불신앙의 눈으로 보고, 해석하여 뒤로 물러서지는 않습니까?
   예수 믿은 후에 어려움을 만나니까 도로 믿지 않았을 때가 좋았다 하면서 믿음을 저버리고자 하거나, 그냥 밑바닥으로 곤두박질 쳐버리는 모습은 아닙니까? 장로로, 안수집사로, 권사로 세움을 입고 나서 문제를 만나니까 그냥 직분 없이 교회를 다니면 아무 일을 만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갖지는 않습니까? 지회 회장으로 선출이 되거나, 구역장으로 임명을 받기 전에는 책임감 없이 그냥 교회를 다니며 모임에 참석해 주기만 해도 환영을 받다가 지도자가 되어서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고, 문제를 만나서 어려움에 봉착하면 공연히 회장이 되었구나, 구역장이 되었구나 후회하면서 그냥 다 내려놓지 하는 마음을 갖지는 않는지요?
    더군다나 대다수 사람들의 불신앙적인 의견이 쉬우니까 불신앙적인 판단이요 결정임을 알면서도 그냥 편승하고자 하지는 않습니까?

   정탐군 대다수의 비관적인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그렇게 불신앙으로 반응을 하자 모세와 아론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회중 앞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4절). 그러자 여호수아와 갈렙이 그 옷을 찢고는 온 회중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7-8절)고 하였습니다. 바로 신앙의 관찰이요 해석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맞고, 약속대로 분명히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는 보고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이란 고백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면’ 혹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므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식이 아버지의 은혜를 의지하고 사모하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기뻐하시기 때문에 분명히 허락하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9절)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기를 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순종하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거인처럼 보여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그들의 보호자, 그들을 지키는 우상신들은 하나님을 겁을 내고 다 도망하였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우리의 밥, 먹잇감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메뚜기 콤플렉스가 있는 불신앙의 사람들에게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들어볼 수 없는 것입니다. 얼마나 담대하고 당당합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느냐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대 같이 크고 건장한 그들이라도, 아무리 최신식 무기로 무장을 했더라도 하나님께서 한번 눈길만 주어도 패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믿음의 보고를 하며 믿음으로 나가서 정복하자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에 회중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10절)고 하였습니다. 메뚜기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겁을 먹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다수의 횡포입니다. 숫자가 많다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냥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서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영광 중에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11절) 라고 꾸중을 하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고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12절)고 하셨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시내 산 아래서 아론과 그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춤추며 노래하고 떠드는 모습을 보시고 비슷한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그러니 모세는 또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그래서 또 다시 중보기도를 드립니다(13절 이하).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이 땅에서 나그네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문제들을 허락하시면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십니다. 그러나 문제를 잘못 바라보고, 잘못 해석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1주일이면 들어갈 가나안 땅을 이제 39년 후에야 들어가게 됩니다. 신앙의 선택이 아니라 불신앙의 선택을 하게 되면 그렇게 더 고생하는 것입니다.
   정말 여러분들에게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문제를, 모든 일을 믿음의 눈으로 관찰하고 해석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 설교에서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기 않겠느냐”(마 7:9-11)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자녀들인 우리를 기뻐하시면, 은혜를 주시면 우리는 얼마든지 문제들을 극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무엇을 두려워하며 메뚜기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아무리 메뚜기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거인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큰 사랑이 오늘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줄 믿고 믿음의 눈으로 보고, 해석하여 모든 문제들을 이겨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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