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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일 목사
작성일 2012-03-16 (금) 00:21
분 류 수요설교
ㆍ조회: 1658    
유월절을 지키라(신 16:1-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원히 변질되지 않는 축제의 날을 1년에 세 번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날들은 모두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날이 유월절이었습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칠칠절(맥추절) 혹은 오순절인데 이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초막절 혹은 장막절인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돌아다닐 때 하나님께서 생수를 주셔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셔서 그들을 살려주신 것을 기억하는 절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절기인 유월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사실 이 날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 애굽에서 430년을 노예 생활을 하다가 해방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1절에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니 여호와의 유월절 예식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빕’이란 히브리어는 녹색, 푸른 이삭을 뜻하는 말로 ‘신록의 달’을 가리키는 것이 아빕월입니다. 히브리 달력으로 7월,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으로 3, 4 월에 해당하는데, 출애굽을 기념하여 한 해의 첫 달을 아빕월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바벨론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이후부터 바벨론식 이름으로 니산월이라고 바꾸어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지도자로 부름을 받을 때까지 오랜 세월을 끔찍한 노예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은 그들을 엄청나게 학대하였습니다.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해 온 후에 점점 많아져 가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씨를 말리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태어날 즈음에는 남자 아이가 나면 나일 강에 빠뜨려 죽이도록 했습니다. 또한 강제 노역을 시키되 그 더운 날씨에 진흙으로 벽돌을 구워서 람세스와 같은 큰 성을 여러 개 건축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이스라엘 남자의 씨를 다 말려서 없어지든지, 강제 노역을 하다가 지쳐서 죽든지 좌우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백성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능력을 모세를 통하여 너무나 똑똑히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몰래 그 백성들을 탈출시키신 것이 아니라, 무려 열 가지 이적을 보이시면서 재앙으로 애굽을 치시고, 바로 왕을 완전히 굴복시켜 당당하게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는 재앙이었습니다. 깜깜한 밤에 덮친 이 재앙은 바로 왕의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왕의 장자로부터 시작하여 노예들의 장자에 이르기까지, 아니 가축까지도 그 첫 소산은 그 날 밤에 다 죽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너무나 정확하게 첫 아들과 첫 소산만 다 죽은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의 권세가 아무리 크고, 그 신하들이 똑똑하고 잘났다고 큰 소리를 쳐도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다 죽게 하실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만큼은 죽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미리 그들이 죽지 않도록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에 양을 잡아 양의 피를 문설주와 기둥에 바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유월절 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누룩이 없는 떡을 먹게 했고, 허리에 띠를 매고 서서 급히 음식을 먹게 했습니다. 이유는 바로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애굽을 속히 떠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제는 애굽을 떠난 그들을 바로가 곱게 떠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그 백성들을 내 보낸 후, 뒤에서 추격해서 홍해 바다에 쓸어 넣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갈라지게 해서 그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오히려 추격하던 바로 군대들이 모두 바다에 빠져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찌 그날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의 정신적 지주는 바로 출애굽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그 백성들이 연약하고 무력하여 어려운 고난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출애굽의 정신으로, 그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헤쳐나간다면 능히 이겨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이후에 2절 이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월절을 이런 식으로 지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예루살렘 성소에서 유월절 제사를 드리게 하였습니다(2절). 다만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떡, 무교병을 먹게 하셨습니다(3절). 7일 동안 먹게 하셔서 무교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이스라엘 집이나 진중에 누룩이 없게 했습니다(4절상).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난의 시간들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 받을 자격이 없지만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단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세상의 맛있는 떡을 잊고,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 과거에 종살이 하던 때를 기억하며 감사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일주일 동안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더 잘 산다, 혹은 못 산다’ ‘내가 더 낫다 혹은 못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 되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야 했던 것입니다. 남자 아이의 씨를 말려 모두 강에 빠뜨려 죽일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았어야 했습니다. 그 뜨거운 햇볕 아래 벽돌을 구우면서 강제 노동을 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야 했던 것입니다. 애굽을 나올 때 완전히 빈털터리로 나올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너무나 큰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영생의 길로 인도하신 구원의 축복 외에도, 믿기 전과 믿은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놀라운 축복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전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사랑하는 경향가든 교우 여러분!
   이 유월절이 오늘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이 유월절이었습니다.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붙들려 죽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에 양을 죽여서 먹을 때 두 가지를 조심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유월절 양은 절대로 뼈를 꺾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출 12:46). 솥에 비해서 짐승이 커도 절대 뼈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옆에 있던 두 강도는 해질 때에 덜 죽었기 때문에 군인들이 그들의 다리뼈를 꺾었습니다만, 예수님은 이미 숨을 거두셨기에 오직 옆구리에 창에 찔리셔서 피와 물을 다 흘리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유월절에 양을 먹을 때 양 고기를 다음 날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4절하-7절). 이튿날까지 두면 고기가 상할 수 있는데, 이는 예수님은 곧 부활하시기 때문에 썩을 수가 없는 것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살이 부패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하나님께서 잘 아시고 이렇게 절기를 정하셔서 지키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역경 속에 건져주신 은혜들을 잊고 사시는 여러분들은 아닙니까?
   우리의 모든 복의 시작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아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의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성회로 모여 예배를 드렸던 것처럼(8절),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모여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붙들고, 부활의 소망을 갖는 것보다도 더 큰 은혜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모든 욕망, 야망을, 우리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과 함께 살려고 할 때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언제나 은혜를 받는 시간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 앞에 홍해가 갈라지며 모든 사탄의 세력이 도망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새로운 하나님의 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올해 그 고난주간을 앞두고 마치 누룩이 없는 떡을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세상의 욕심을, 즐거움과 쾌락을 더욱 멀리하면서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놀라운 사랑을,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정말 어려웠던 시간들을 이기게 하셨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절기를 지켰습니다. 우리 모두도 동일한 은혜를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감사하며,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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